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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는 게 값? 못 믿을 아파트 발코니 확장비

부르는 게 값? 못 믿을 아파트 발코니 확장비
입력 2016-04-19 07:24 | 수정 2016-04-19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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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요즘 새 아파트 들어가실 때부터 발코니 확장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죠.

    선택 사양이라고 하지만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강요당하는 경우가 많고, 추가 비용도 거품이 많이 끼어있다고 합니다.

    전준홍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강원도의 한 아파트 단지.

    분양가 2억 3천만 원에 발코니 확장비 1120만 원은 별도입니다.

    계약자 신 모 씨는 비용이 부담돼 발코니 확장을 안 하려 했지만, 건설사로부터 거절당했습니다.

    [신 모 씨]
    "확장을 하지 않으면 살 수가 없다는 식으로 그쪽에서 얘기를 했습니다. 방이 이렇게 작아서..."

    건설사에 이유를 물었더니, 결국 자기들 아파트가 불편하다는 고백입니다.

    [건설사]
    "아이들 침대 놓기도 좁거든요. 만약 그거를 확장 안 했을 경우에... 그래서 저희가 권유를 해드리는데..."

    전용면적 84제곱미터에 보통 천만 원을 웃도는 비용도 의문입니다.

    마룻바닥과 천장을 늘리고, 단열재·스프링클러를 설치하는 데는 추가 비용이 들지만, 다 짓고 하는 게 아니라 설계 단계부터 계획돼 있는 거라 외부 인테리어 업체에서 하는 것보다 시공도 단순하고 공사 비용도 줄어듭니다.

    [인테리어 업자]
    "처음 설계할 때부터 확장해서 설계하는 건데 그러면 원가가 100만 원 안쪽으로 떨어집니다. (적정 가격이) 비싸야 500만 원이요."

    이런데도 확장비를 비싸게 받는 건 입주자들에게 별다른 대안이 없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애초부터 발코니 확장을 전제로 분양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비싼 공사비를 내야 하는 입주자들의 불만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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