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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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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잡 벗고 '찰칵' SNS에 사진 올린 이란 모델들 체포
히잡 벗고 '찰칵' SNS에 사진 올린 이란 모델들 체포
입력
2016-05-19 07:19
|
수정 2016-05-19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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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그래도 패션모델인데, 인스타그램에 히잡 벗고 금발머리 올렸다고 이란의 여성 모델들이 체포됐습니다.
사법당국이 이렇게 수사선상에 올린 모델만 170명.
개혁한다지만 이란 아직 멀었단 얘기 나옵니다.
장미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유명 패션모델이자 여배우인 엘람 아랍이 검사 앞에서 참회하는 모습이 이란 전역에 방송됐습니다.
아랍은 금발로 염색한 머리카락을 드러낸 채 찍은 사진을 SNS에 올렸다가 '비이슬람적 행동'이라는 이유로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다른 여성 모델 7명이 같은 이유로 체포됐고, 사진작가와 분장사 등 170여 명이 수사선상에 올랐습니다.
이란에서는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여성들이 공공장소에서 머리카락을 드러내는 행위가 법으로 금지됐습니다.
패션모델이 있긴 하지만 머리를 가리고 최대한 여성성을 드러내지 않은 채 활동합니다.
[샤리프 라자비/모델 에이전시 대표]
"모델들에게 도발적인 모습을 최대한 드러내지 않고 포즈를 취하는 법을 가르칩니다."
그런데 최근 젊은 여성들이 히잡을 쓰지 않고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는 일이 많아지면서 사법 당국이 대대적인 조사를 벌인 겁니다.
담당 검사는 "SNS가 비이슬람적이고 난잡한 문화를 퍼뜨린다"며, "사이버 공간을 멸균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외신들은 이번 단속이 하산 로하니 정권의 개혁·개방 정책에 불만을 품은 보수 세력의 반발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MBC뉴스 장미일입니다.
그래도 패션모델인데, 인스타그램에 히잡 벗고 금발머리 올렸다고 이란의 여성 모델들이 체포됐습니다.
사법당국이 이렇게 수사선상에 올린 모델만 170명.
개혁한다지만 이란 아직 멀었단 얘기 나옵니다.
장미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유명 패션모델이자 여배우인 엘람 아랍이 검사 앞에서 참회하는 모습이 이란 전역에 방송됐습니다.
아랍은 금발로 염색한 머리카락을 드러낸 채 찍은 사진을 SNS에 올렸다가 '비이슬람적 행동'이라는 이유로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다른 여성 모델 7명이 같은 이유로 체포됐고, 사진작가와 분장사 등 170여 명이 수사선상에 올랐습니다.
이란에서는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여성들이 공공장소에서 머리카락을 드러내는 행위가 법으로 금지됐습니다.
패션모델이 있긴 하지만 머리를 가리고 최대한 여성성을 드러내지 않은 채 활동합니다.
[샤리프 라자비/모델 에이전시 대표]
"모델들에게 도발적인 모습을 최대한 드러내지 않고 포즈를 취하는 법을 가르칩니다."
그런데 최근 젊은 여성들이 히잡을 쓰지 않고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는 일이 많아지면서 사법 당국이 대대적인 조사를 벌인 겁니다.
담당 검사는 "SNS가 비이슬람적이고 난잡한 문화를 퍼뜨린다"며, "사이버 공간을 멸균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외신들은 이번 단속이 하산 로하니 정권의 개혁·개방 정책에 불만을 품은 보수 세력의 반발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MBC뉴스 장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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