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총기난사 사건당시 영상 공개, '디즈니 월드도 노렸다'

◀ 앵커 ▶

올랜도 총기난사 사건, 자칫 더 비극적인 테러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용의자 오마르 마틴이 디즈니 월드를 목표로 해 사전 답사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 앵커 ▶

숨진 오마르 본인을 제외하고 희생자가 49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사건 당시 영상도 공개됐습니다.

박승진 특파원이 올랜도 현지에 급파됐습니다.

◀ 리포트 ▶

사건이 발생하기 직전 동영상입니다.

젊은이들은 나이트클럽에서 평화롭게 주말밤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잠시 뒤, 여러 발의 총성이 울렸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이 테러범에 의해 희생됐습니다.

수사당국은 사망자 50명 중에는 테러범인 오마르 마틴도 포함됐다며 희생자들을 49명으로 수정했습니다.

또 이번 사건이 용의자 마틴의 단독 범행인지, 아니면 제3의 인물이 개입됐는지 파악하기 위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리 벤틀리/미 연방 검찰]
"다른 사람들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과 연계됐다면 그 사람은 기소될 것입니다."

수사당국은 또 마틴이 올랜도에 있는 디즈니 월드를 범행대상으로 삼고 사전답사를 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이 부분에 대한 수사도 벌이고 있습니다.

사건현장 주변에는 여전히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미국 경찰은 성소수자들뿐 아니라 여러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에 대해 경계를 크게 화했습니다.

사망자들 가운데 절반가량은 푸에르토리코계 미국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랜도 메디컬센터 측은 이번 사건으로 다친 부상자 가운데 5명은 상태가 매우 위중하다고 밝혀, 사망자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MBC뉴스 박승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