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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투데이] 방심하다 '불이야', 전기레인지 안전은?
[이슈투데이] 방심하다 '불이야', 전기레인지 안전은?
입력
2016-06-22 07:31
|
수정 2016-06-22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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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훈 앵커 ▶
요즘 잠깐 주춤한 것 같긴 하지만 여전히 미세먼지에 대한 걱정, 많습니다.
특히 경유차도, 화력발전소도, 중국발 황사와도 상관없는 실내 미세먼지.
가스레인지에서 일산화탄소가 나온다는 이야기가 한때 돌았죠.
인체에 유해할 정도의 그만한 양은 아니다,라는 결론이 나긴 했지만 그로 인해서 불꽃 없고 그을음 없는 전기레인지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높아졌습니다.
6년 전 19만 대 팔리던 게 작년에는 47만 대 팔렸습니다.
요즘엔 아파트 지을 때 아예 빌트인으로 넣어주기도 하합니다.
전기레인지, 이미 쓰고 계신 분들께 사용 후기 물어봤습니다.
◀ 인터뷰 ▶
[서미혜]
"불이 시각적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는 굉장히 큰 장점이라고 생각을 하고 사용을 하는데 요리를 하고 나서 냄비를 옮길 경우에 그 남아있는 잔열이 굉장히 뜨거워요."
[김정은]
"가스레인지보다 깔끔한 것도 있고 빨리 열이 올라서 금방 끓는 건 좋았던 것 같고요. 코팅이 금방 벗겨지더라고요. 작은 자극에도. 그래서 조금 위험하지 않을까, 아무래도 전기로 하니까 몸에 해롭지 않을까."
[이나현]
"청소하는 데는 편한데, 잔열 확인 같은 것은 어렵고 확인이 된다고 해도 얼마나 강도가 남았는지 모르고 해서 그냥 껐다고 해서 무작정 나가기도 불 날까 봐 걱정도 되고…."
◀ 박재훈 앵커 ▶
처음에는 전자레인지도 아니고 전기레인지 좀 헷갈렸습니다.
지금도 하이라이트다, 인덕션이다, 생소한 용어들이 선택을 좀 망설이게 하는데요.
박창현 아나운서, 이게 조리를 어떻게 하느냐, 방식의 문제죠?
◀ 박창현 아나운서 ▶
그렇습니다.
저도 자취를 하면서 몇 년 전에 처음으로 써봤는데요.
우선 인덕션은 자체적으로 열을 내는 게 아니라 일종의 자기장을 만듭니다.
이 자기장이 열을 가열하게 되는 건데요.
전기 유도물질로 만든 용기와 만나면서 열이 발생합니다.
때문에 특정 용기를 사용해야 되는 단점이 있지만 용기가 닿은 곳만 반응하기 때문에 열손실이 거의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 하이라이트 같은 경우에는 열선이 직접 상판을 가열하는 방식으로, 열손실이 인덕션에 비해 더 많긴 하지만 전원을 꺼도 남은 잔열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고요.
또 냄비에도 제한이 없어 편리합니다.
기존엔 전기레인지는 비싸기만 하고, 제값은 못한다는 인식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성능도 좋아지고 가격대도 다양해짐에 따라 전기레인지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기업들도 성능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죠.
관련 보도 보시죠.
◀ 리포트 ▶
평범한 전기레인지로 보이는 검은 유리판.
하지만, 굳이 중앙을 맞출 필요 없이 어디에 냄비를 올려놔도 가열이 시작됩니다.
냄비가 없는 부분은 뜨거워지지 않습니다.
냄비 위치를 감지하는 센서 덕분입니다.
◀ 박재훈 앵커 ▶
직접 불꽃이 타오르는 게 안 보이니까 가스 샐 염려가 없겠지 화재와 폭발에 좀 안전하지 않을까 생각되는데, 저는 불꽃이 안 보이는 게 오히려 좀 불안하던데요.
이게 켜져 있는 건지, 꺼진 건지도 모르겠고요.
◀ 박창현 아나운서 ▶
그렇죠.
실제로 작년 5월 고양시의 한 주택에선 사용 후 전원을 끄는 걸 깜빡해 불이 난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2월 군포에선 전기레인지 위에 올려놓은 플라스틱 용기에 불이 붙는 바람에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또, 손을 갖다 대는 것만으로도 작동이 되는 제품이 많다 보니, 두 달 전 대전에선 집에 혼자 있던 고양이가 전원을 켜는 바람에 불이 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2010년 18건에 불과하던 전기레인지 화재 건수가 지난해에는 64건으로 3.5배 증가했습니다.
관련 보도로 확인해 보시죠.
◀ 리포트 ▶
연기가 자욱한 오피스텔 복도에 소방대원들이 진입합니다.
"몇 호에요 몇 호?"
"(203호! 203호!)"
전기레인지 전원이 켜져 있는 걸 모르고 집주인이 외출한 사이, 과열이 되면서 불이 난 겁니다.
최근 경기도 수원의 한 오피스텔에서도 전기레인지 위에 쌓아둔 전단지에 불이 붙으면서 화재가 나 2백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오승일/동대문소방서 소방위]
"(전기레인지는) 불꽃이 보이지 않는다는 가장 큰 특징 때문에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 박재훈 앵커 ▶
이게 너무 고성능이라고 봐줘야 하는 건가요.
고양이가 전원을 켤 수 있다는 게 좀 황당한데 전기레인지 역시 확인 또 확인하는 게 최선인 거네요.
◀ 박창현 아나운서 ▶
그렇죠.
불꽃이 없다는 이유로 종이나 헝겊 같은 걸 올려 두는 경우가 있을 텐데요.
그 상태로 전원이 켜지면 불이 붙을 수 있으니 치워야겠죠.
또 사용 후에는 전원을 껐는지 반드시 눈으로 확인을 하셔야 하고요.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꺼지도록 타이머 기능을 사용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애완동물이 있는 집에서는 외출하실 때 콘센트를 뽑아두는 것이 만약의 사태를 대비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일 겁니다.
◀ 박재훈 앵커 ▶
전기레인지를 오래 쓰다 보면 상판에 금이 가기도 합니다.
그런데도 계속 사용하다 물기라도 들어가면 전기장치와 만나 큰 폭발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안전해 보여도 그래도 불 쓰는 조리기구죠.
각별한 주의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이슈투데이였습니다.
요즘 잠깐 주춤한 것 같긴 하지만 여전히 미세먼지에 대한 걱정, 많습니다.
특히 경유차도, 화력발전소도, 중국발 황사와도 상관없는 실내 미세먼지.
가스레인지에서 일산화탄소가 나온다는 이야기가 한때 돌았죠.
인체에 유해할 정도의 그만한 양은 아니다,라는 결론이 나긴 했지만 그로 인해서 불꽃 없고 그을음 없는 전기레인지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높아졌습니다.
6년 전 19만 대 팔리던 게 작년에는 47만 대 팔렸습니다.
요즘엔 아파트 지을 때 아예 빌트인으로 넣어주기도 하합니다.
전기레인지, 이미 쓰고 계신 분들께 사용 후기 물어봤습니다.
◀ 인터뷰 ▶
[서미혜]
"불이 시각적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는 굉장히 큰 장점이라고 생각을 하고 사용을 하는데 요리를 하고 나서 냄비를 옮길 경우에 그 남아있는 잔열이 굉장히 뜨거워요."
[김정은]
"가스레인지보다 깔끔한 것도 있고 빨리 열이 올라서 금방 끓는 건 좋았던 것 같고요. 코팅이 금방 벗겨지더라고요. 작은 자극에도. 그래서 조금 위험하지 않을까, 아무래도 전기로 하니까 몸에 해롭지 않을까."
[이나현]
"청소하는 데는 편한데, 잔열 확인 같은 것은 어렵고 확인이 된다고 해도 얼마나 강도가 남았는지 모르고 해서 그냥 껐다고 해서 무작정 나가기도 불 날까 봐 걱정도 되고…."
◀ 박재훈 앵커 ▶
처음에는 전자레인지도 아니고 전기레인지 좀 헷갈렸습니다.
지금도 하이라이트다, 인덕션이다, 생소한 용어들이 선택을 좀 망설이게 하는데요.
박창현 아나운서, 이게 조리를 어떻게 하느냐, 방식의 문제죠?
◀ 박창현 아나운서 ▶
그렇습니다.
저도 자취를 하면서 몇 년 전에 처음으로 써봤는데요.
우선 인덕션은 자체적으로 열을 내는 게 아니라 일종의 자기장을 만듭니다.
이 자기장이 열을 가열하게 되는 건데요.
전기 유도물질로 만든 용기와 만나면서 열이 발생합니다.
때문에 특정 용기를 사용해야 되는 단점이 있지만 용기가 닿은 곳만 반응하기 때문에 열손실이 거의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 하이라이트 같은 경우에는 열선이 직접 상판을 가열하는 방식으로, 열손실이 인덕션에 비해 더 많긴 하지만 전원을 꺼도 남은 잔열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고요.
또 냄비에도 제한이 없어 편리합니다.
기존엔 전기레인지는 비싸기만 하고, 제값은 못한다는 인식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성능도 좋아지고 가격대도 다양해짐에 따라 전기레인지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기업들도 성능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죠.
관련 보도 보시죠.
◀ 리포트 ▶
평범한 전기레인지로 보이는 검은 유리판.
하지만, 굳이 중앙을 맞출 필요 없이 어디에 냄비를 올려놔도 가열이 시작됩니다.
냄비가 없는 부분은 뜨거워지지 않습니다.
냄비 위치를 감지하는 센서 덕분입니다.
◀ 박재훈 앵커 ▶
직접 불꽃이 타오르는 게 안 보이니까 가스 샐 염려가 없겠지 화재와 폭발에 좀 안전하지 않을까 생각되는데, 저는 불꽃이 안 보이는 게 오히려 좀 불안하던데요.
이게 켜져 있는 건지, 꺼진 건지도 모르겠고요.
◀ 박창현 아나운서 ▶
그렇죠.
실제로 작년 5월 고양시의 한 주택에선 사용 후 전원을 끄는 걸 깜빡해 불이 난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2월 군포에선 전기레인지 위에 올려놓은 플라스틱 용기에 불이 붙는 바람에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또, 손을 갖다 대는 것만으로도 작동이 되는 제품이 많다 보니, 두 달 전 대전에선 집에 혼자 있던 고양이가 전원을 켜는 바람에 불이 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2010년 18건에 불과하던 전기레인지 화재 건수가 지난해에는 64건으로 3.5배 증가했습니다.
관련 보도로 확인해 보시죠.
◀ 리포트 ▶
연기가 자욱한 오피스텔 복도에 소방대원들이 진입합니다.
"몇 호에요 몇 호?"
"(203호! 203호!)"
전기레인지 전원이 켜져 있는 걸 모르고 집주인이 외출한 사이, 과열이 되면서 불이 난 겁니다.
최근 경기도 수원의 한 오피스텔에서도 전기레인지 위에 쌓아둔 전단지에 불이 붙으면서 화재가 나 2백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오승일/동대문소방서 소방위]
"(전기레인지는) 불꽃이 보이지 않는다는 가장 큰 특징 때문에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 박재훈 앵커 ▶
이게 너무 고성능이라고 봐줘야 하는 건가요.
고양이가 전원을 켤 수 있다는 게 좀 황당한데 전기레인지 역시 확인 또 확인하는 게 최선인 거네요.
◀ 박창현 아나운서 ▶
그렇죠.
불꽃이 없다는 이유로 종이나 헝겊 같은 걸 올려 두는 경우가 있을 텐데요.
그 상태로 전원이 켜지면 불이 붙을 수 있으니 치워야겠죠.
또 사용 후에는 전원을 껐는지 반드시 눈으로 확인을 하셔야 하고요.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꺼지도록 타이머 기능을 사용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애완동물이 있는 집에서는 외출하실 때 콘센트를 뽑아두는 것이 만약의 사태를 대비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일 겁니다.
◀ 박재훈 앵커 ▶
전기레인지를 오래 쓰다 보면 상판에 금이 가기도 합니다.
그런데도 계속 사용하다 물기라도 들어가면 전기장치와 만나 큰 폭발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안전해 보여도 그래도 불 쓰는 조리기구죠.
각별한 주의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이슈투데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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