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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北 외교관, 가족과 함께 벨라루스행"

"사라진 北 외교관, 가족과 함께 벨라루스행"
입력 2016-07-09 06:11 | 수정 2016-07-09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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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달 초 러시아에서 행적을 감춘 북한 외교관이 가족과 함께 유럽의 다른 국가로 향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정치적 망명을 시도할 것으로 현지 언론은 관측했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러시아 수사당국이 지난 1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사라진 북한 외교관의 행적을 찾았습니다.

    현지 언론은 수사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이 외교관이 가족을 데리고 지난 2일 벨라루스로 향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온라인 매체인 폰탄카는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북한 무역대표부에서 일하는 '김철성'이라는 3등 서기관이, 지난 2일 저녁 7시45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풀코보 공항을 떠나 같은 날 저녁 9시13분 벨라루스의 민스크 공항에 도착했다고 전했습니다.

    김 씨는 아내, 아들과 함께 비행기를 탔으며, 벨라루스를 거쳐 유럽으로 숨으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습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김 씨가 벨라루스 항공사 '벨아비아' 여객기를 이용했으며, 출발 3시간 전에 공항에서 항공권을 샀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 6일 북한 무역대표부 관계자는 함께 근무하던 마흔 살 3등 서기관이 지난 1일 관용차를 타고 근무지를 나간 뒤 연락이 두절됐다며 현지 경찰에 실종 신고를 냈습니다.

    이와 관련해 중국 언론인 환구망은, 북한 외교관의 이름이 '김철삼'이라면서 타고 갔던 관용차량은 공항 주차장에서 발견됐으며, 이들이 서방으로 이동해 정치적 망명을 신청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MBC뉴스 이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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