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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잠 보충하자' 열대야에 수면카페 북적

'부족한 잠 보충하자' 열대야에 수면카페 북적
입력 2016-08-23 06:44 | 수정 2016-08-23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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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요즘 밤마다 열대야 때문에 잠들기 힘드시죠.

    밤에 잠을 못 자면 낮에 일의 능률이 떨어지기 쉬운데요.

    그러다 보니 낮 시간에 부족한 잠을 보충하려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박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사무실이 밀집해 있는 서울 명동의 한 카페입니다.

    시끌벅적한 일반 카페와 달리 잔잔한 음악이 흐르고 독립된 공간에 1인용 안마의자가 비치된 이곳은 '수면카페'입니다.

    1만 원을 내면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맞으면서 50분 동안 이용할 수 있는데, 점심을 거르고 단잠을 청하는 직장인들로 이미 만석입니다.

    [김영준/수면카페 이용객]
    "열대야 때문에 새벽에 잠을 제대로 못 자는 경우가 많은데, 점심시간 이용해서 짧은 시간이나마 숙면을 할 수 있어서…"

    차 한잔과 함께 1시간 동안 이용할 수 있는 또 다른 수면카페도 점심시간마다 침대 9개가 꽉 찹니다.

    [정운모/수면카페 대표]
    "(수면카페는) 남들 시선 의식하지 않고 자기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영화를 상영하지 않는 영화관도 성업 중입니다.

    점심시간, 잠이 부족한 직장인들이 낮잠을 잘 수 있도록 아로마 향초와 담요, 슬리퍼를 제공하는 겁니다.

    [김신희/영화관 낮잠프로그램 이용객]
    "날씨도 많이 덥고, 잠도 많이 설치고… 가격도 괜찮은 것 같아서 방문하게 됐습니다."

    한국인의 평균 수면시간은 6시간 48분, OECD 평균인 8시간 22분보다 1시간 이상 부족합니다.

    만성 수면부족에 올여름 기록적인 열대야까지 더해지면서 잘 곳을 찾아 전전하는 직장인들의 신풍속도가 그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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