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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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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생태계 교란시키는 '한국 가물치' 퇴치 작전
美, 생태계 교란시키는 '한국 가물치' 퇴치 작전
입력
2016-09-23 06:46
|
수정 2016-09-23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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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우리나라의 토종 민물고기인 가물치가 미국에서는 큰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배스 같은 현지 물고기는 물론이고 쥐 같은 작은 포유류까지 잡아먹으면서 생태계를 교란시키고 있다는 건데요.
현지에서는 가물치의 씨를 말리겠다고 다양한 퇴치작전들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둠이 내리자 보트를 몰고 나선 어부들,
불빛 아래 물고기들이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자, 곧바로 작살을 내리꽂습니다.
[토드 머피/어부]
"진흙으로 위장을 하곤 하는데, 오늘은 그렇지 않네요."
작살에 걸려 올라온 건 현지에서 스네이크헤드 또는 괴물 물고기로 불리는 가물치.
미국 워싱턴 포토맥강에서는 매년 가물치 낚시 대회가 열리는데,
현지 생태계를 교란하는 가물치를 퇴치하기 위해 메릴랜드와 버지니아 주 정부가 행사를 수시로 개최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중국 등에 서식하는 가물치가 포토맥강에 등장한 건 지난 2002년.
한 여성이 몸보신용으로 구한 가물치를 방생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토종 물고기인 배스와 가재와 생쥐 등을 닥치는 대로 먹어치우면서 공포의 대상으로 떠올랐고 개체 수도 크게 늘었습니다.
[조슈아 뉴하드/어류생물학자]
"개체 수를 조절하기에 인력이 부족합니다. 가물치 암컷은 한 번에 수천, 수만 개씩 알을 낳습니다."
현재 워싱턴 포토맥강에 서식 중인 가물치 개체 수는 2만여 마리.
메릴랜드 등 현지 주 정부가 가물치를 소탕하기 위해 연못과 저수지 등에 독성 화학물질까지 살포했지만, 개체 수가 늘어난 가물치의 서식지는 갈수록 넓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우리나라의 토종 민물고기인 가물치가 미국에서는 큰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배스 같은 현지 물고기는 물론이고 쥐 같은 작은 포유류까지 잡아먹으면서 생태계를 교란시키고 있다는 건데요.
현지에서는 가물치의 씨를 말리겠다고 다양한 퇴치작전들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둠이 내리자 보트를 몰고 나선 어부들,
불빛 아래 물고기들이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자, 곧바로 작살을 내리꽂습니다.
[토드 머피/어부]
"진흙으로 위장을 하곤 하는데, 오늘은 그렇지 않네요."
작살에 걸려 올라온 건 현지에서 스네이크헤드 또는 괴물 물고기로 불리는 가물치.
미국 워싱턴 포토맥강에서는 매년 가물치 낚시 대회가 열리는데,
현지 생태계를 교란하는 가물치를 퇴치하기 위해 메릴랜드와 버지니아 주 정부가 행사를 수시로 개최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중국 등에 서식하는 가물치가 포토맥강에 등장한 건 지난 2002년.
한 여성이 몸보신용으로 구한 가물치를 방생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토종 물고기인 배스와 가재와 생쥐 등을 닥치는 대로 먹어치우면서 공포의 대상으로 떠올랐고 개체 수도 크게 늘었습니다.
[조슈아 뉴하드/어류생물학자]
"개체 수를 조절하기에 인력이 부족합니다. 가물치 암컷은 한 번에 수천, 수만 개씩 알을 낳습니다."
현재 워싱턴 포토맥강에 서식 중인 가물치 개체 수는 2만여 마리.
메릴랜드 등 현지 주 정부가 가물치를 소탕하기 위해 연못과 저수지 등에 독성 화학물질까지 살포했지만, 개체 수가 늘어난 가물치의 서식지는 갈수록 넓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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