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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재무부, '북핵 지원' 中 훙샹그룹 첫 직접 제재

美 재무부, '북핵 지원' 中 훙샹그룹 첫 직접 제재
입력 2016-09-27 06:03 | 수정 2016-09-27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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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재무부가 북한에 핵과 미사일을 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는 중국 훙샹그룹의 미국 내 자산을 동결했습니다.

    ◀ 앵커 ▶

    미국 기업들과의 거래도 금지했습니다.

    미국이 중국 기업을 직접 제재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워싱턴에서 현원섭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재무부는 중국 랴오닝 훙샹그룹의 핵심자회사인 단둥 훙샹실업발전과 마샤오훙 회장 등 중국인 4명을 제재 대상으로 공식 등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훙샹실업은 조선광선은행과의 거래를 통해 북한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을 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훙샹실업은 지난 2011년부터 5년간 북한에 알루미늄괴와 텅스텐을 비롯해 핵과 미사일 개발에 쓰이는 핵심재료 4종류 등 천9백억 원어치의 물품을 수출한 것으로 최근 밝혀졌습니다.

    이번 조치에 따라 단둥 훙샹그룹과 관계자 4명의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되고, 미국 기업들과 개인들 간의 거래도 금지됩니다.

    미 재무부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관련해 중국 기업을 제재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미국 법무부도 이와 별도로 이들을 대량 살상무기 확산 방지법과 돈세탁 방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미 정부가 앞으로 다른 중국 기업에 대해서도 제재를 확대할 것으로 알려져 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 기업에 대한 제재, '세컨더리 보이콧'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이번 중국기업 제재는 미국 정부가 북한의 도발을 더 이상 용납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평가됩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현원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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