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짖는 개들에 호신용 스프레이 해코지, 우체부 '쇠고랑'

짖는 개들에 호신용 스프레이 해코지, 우체부 '쇠고랑'
입력 2016-10-12 06:45 | 수정 2016-10-12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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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사납게 짖어대는 개가 있는 집에 뭐 하나 배달하는 것 참 쉽지 않겠죠.

    미국 우체부들은 그래서 호신용 스프레이 같은 여러 자구책을 쓰는데, 순간적으로 감정이 지나쳐서 쇠고랑을 찬 우체부도 있다고 합니다.

    이주훈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한 우체부가 개들이 짖는 철창 쪽으로 다가오더니 호신용 스프레이를 꺼내 듭니다.

    이어 개들을 향해 수차례 스프레이를 발사합니다.

    스프레이를 맞은 세 마리의 개들은 두 눈이 심하게 충혈되고 털이 변색됐습니다.

    [호세 크루즈/주인]
    "우체부는 정말 나쁜 짓을 했습니다."

    주민들의 분노가 잇따르자 경찰이 나서 우체부를 찾아냈습니다.

    우체부는 개들이 짖어 교육받은 대로 스프레이를 쐈다고 진술했지만 결국 동물학대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미국 텍사스의 또 다른 주택가.

    철창 사이로 짖는 개 앞에 멈춰선 남성이 흉기를 꺼내 계속 찌릅니다.

    [베로니카 카스트로/주인]
    "흉기로 개의 입술을 찢었어요. 가슴 아픕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남성의 신원을 파악 중입니다.

    경찰은 신체에 위협이 되지 않는 상태에서 동물에게 해코지하는 것은 명백히 위법이라면서도 우체부나 택배 배달원들이 개들에게 시달리는 경우가 잦은 만큼 주인들에게도 안전한 관리를 당부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이주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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