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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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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홍삼농축액" 알고보니 50% 이상이 물엿
"100% 홍삼농축액" 알고보니 50% 이상이 물엿
입력
2016-10-28 06:48
|
수정 2016-10-28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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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가짜 홍삼 농축액을 제조해 유통해 온 제조업자 등 30여 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100% 홍삼농축액으로 팔았지만 50% 이상이 물엿이었습니다.
엄지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상북도 풍기 인삼시장 인근의 한 홍삼 가공품 제조업체, 한낮인데도 굳게 문이 닫혀 있습니다.
경찰이 이 업체 사장 40살 장 모 씨를 구속하고, 장 씨와 거래한 소매업자 27명을 불구속 입건했기 때문입니다.
장 씨는 이곳에 제조공장을 차려놓고 다량의 물엿을 섞는 방식으로 가짜 홍삼 농축액을 제작해 소매업자들에게 유통시켰습니다.
2012년부터 4년간, 시가 5억여 원어치의 가짜 농축액을 '국내산 6년근 홍삼농축액 100%'로 포장해 판매했는데, 사실상 설탕물에 가까웠습니다.
물엿이 최소 50%에서 많게는 80% 넘게 들어갔고, 색과 맛을 내기 위해 중국산 숙지황과 중국산 영지버섯 농축액도 섞었습니다.
[영주경찰서 관계자]
"홍삼은 얼마 안 들어가고 물엿이 많이 들어갔어요. 홍삼은 10%도 안 들어가고 그걸 100%라고 속여서 판매한 거죠."
공장 출고가는 무게에 따라 5천 원에서 만 원 정도, 하지만 시중에서는 5만 원에서 13만 원까지 수십 배 부풀려져 팔렸습니다.
인삼시장 상인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삼가공품 판매자]
"그런 거 하나 때문에 인삼업계에서는 굉장히 타격을 받아요. 한두 사람 때문에 진실하게 하는 업체들도 피해를…."
지난해 타지역 인삼을 섞어 팔았다는 논란 이후 풍기인삼 혁신추진단까지 꾸려 이미지 쇄신에 나섰던 풍기인삼이, 또 한 번 홍역을 치르게 됐습니다.
MBC뉴스 엄지원입니다.
가짜 홍삼 농축액을 제조해 유통해 온 제조업자 등 30여 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100% 홍삼농축액으로 팔았지만 50% 이상이 물엿이었습니다.
엄지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상북도 풍기 인삼시장 인근의 한 홍삼 가공품 제조업체, 한낮인데도 굳게 문이 닫혀 있습니다.
경찰이 이 업체 사장 40살 장 모 씨를 구속하고, 장 씨와 거래한 소매업자 27명을 불구속 입건했기 때문입니다.
장 씨는 이곳에 제조공장을 차려놓고 다량의 물엿을 섞는 방식으로 가짜 홍삼 농축액을 제작해 소매업자들에게 유통시켰습니다.
2012년부터 4년간, 시가 5억여 원어치의 가짜 농축액을 '국내산 6년근 홍삼농축액 100%'로 포장해 판매했는데, 사실상 설탕물에 가까웠습니다.
물엿이 최소 50%에서 많게는 80% 넘게 들어갔고, 색과 맛을 내기 위해 중국산 숙지황과 중국산 영지버섯 농축액도 섞었습니다.
[영주경찰서 관계자]
"홍삼은 얼마 안 들어가고 물엿이 많이 들어갔어요. 홍삼은 10%도 안 들어가고 그걸 100%라고 속여서 판매한 거죠."
공장 출고가는 무게에 따라 5천 원에서 만 원 정도, 하지만 시중에서는 5만 원에서 13만 원까지 수십 배 부풀려져 팔렸습니다.
인삼시장 상인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삼가공품 판매자]
"그런 거 하나 때문에 인삼업계에서는 굉장히 타격을 받아요. 한두 사람 때문에 진실하게 하는 업체들도 피해를…."
지난해 타지역 인삼을 섞어 팔았다는 논란 이후 풍기인삼 혁신추진단까지 꾸려 이미지 쇄신에 나섰던 풍기인삼이, 또 한 번 홍역을 치르게 됐습니다.
MBC뉴스 엄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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