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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요원·통신사 직원과 개인정보 거래한 흥신소 적발

공익요원·통신사 직원과 개인정보 거래한 흥신소 적발
입력 2016-12-01 07:22 | 수정 2016-12-01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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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돈 받고 뒷조사해 주는 심부름센터, 이른바 흥신소는 도대체 어디서 정보를 얻나 수사를 해 봤더니 주민센터에서 일하는 사회복무요원, 그리고 일부 통신사 직원들이 이들의 손과 발이 돼서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조재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찰이 주민센터에서 근무 중이던 사회복무요원을 체포합니다.

    이 사회복무요원이 사용한 업무용 컴퓨터를 뒤지니 특정인의 주민등록번호가 나옵니다.

    [단속 경찰]
    "이렇게 자기가 적은 걸 여기다가 조회를 하는 거야. 이렇게…"

    이렇게 불법으로 조회된 개인정보는 1명에 10여만 원에 흥신소로 팔려나갔고, 흥신소는 이 정보를 다시 의뢰인에게 넘겨 수백만 원씩 챙겼습니다.

    가족관계부나 재산조회, 출입국 기록까지 가리지 않았습니다.

    경쟁업체 정보가 필요했던 자영업자, 남편의 불륜을 의심한 주부 등이 흥신소의 주고객이었습니다.

    흥신소는 담당 공무원만 접근이 가능한 개인정보를 빼내기 위해 사회복무요원을 꾀었고 포섭된 복무요원들은 책상 한쪽에 적힌 아이디와 비밀번호로 손쉽게 접근했습니다.

    [김상동/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장]
    "공인인증서 아이디, 그리고 개인 비밀번호…이걸 사회복무요원들한테 알려줘서 그 범행에 쉽게 이용된 것입니다."

    500여 명의 의뢰자에게 개인정보를 팔아 1억 4천만 원을 챙긴 일당은 SNS 등을 쓰며 교묘하게 단속을 피했습니다.

    경찰은 흥신소 대표 43살 진 모 씨 등 4명을 구속하고 돈을 받고 개인정보를 넘긴 사회복무요원과 통신사 직원 또, 개인정보 유출 의뢰인 등 4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C뉴스 조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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