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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에서 '고래회충' 검출, "익혀 먹으면 괜찮아"

고등어에서 '고래회충' 검출, "익혀 먹으면 괜찮아"
입력 2016-12-07 06:48 | 수정 2016-12-07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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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울산의 한 대형마트 고등어에서 고래회충이 검출돼 식약처가 조사에 나섰습니다.

    고래회충은 산 채로 사람 뱃속에 들어가면 복통을 유발한다고 하는데요.

    이용주 기자가 주의점을 알려드립니다.

    ◀ 리포트 ▶

    지난 주말 마트에서 고등어를 산 주부 김 모 씨는 집에 돌아와 요리를 하려다 깜짝 놀랐습니다.

    포장을 뜯지도 않은 고등어 주변에 흰 벌레들이 꿈틀거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김 모 씨/가정주부]
    "실 같은 벌레들이 여기저기서 움직이더라고요. 많이 징그러웠어요. 별로 먹고 싶지 않은 생각이 들 정도로…"

    이 벌레는 고래회충으로 불리는 아니사키스.

    산 채로 사람 뱃속에 들어가면 위벽을 두드리는 등 말썽을 부립니다.

    [서민/단국대학교 기생충학과 교수]
    "배가 좀 아프거나 기생충으로 인한 알레르기 반응 같은 게 생길 수 있어요. 사람의 목숨이 위험하거나 이런 적은 없습니다."

    대구, 청어, 광어, 우럭 등 살아있는 바닷물고기 내장에 기생하는데 죽으면 주변 근육을 뚫고 들어갑니다.

    아니사키스 유충은 60도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하거나 영하 20도 이하로 24시간 동안 냉동하면 사멸합니다.

    신선한 어류는 고래회충이 내장에 있기 때문에 내장을 제거하면 회로 먹어도 문제가 없습니다.

    [정지원/울산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약은 뚜렷이 알려진 건 없고 내시경을 통해서 직접 그 기생충을 제거하는 게 치료입니다."

    식약처는 아니사키스 유충은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만큼 생선을 먹기 전 유심히 관찰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이용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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