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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못하겠다…그만 괴롭혀라" 3차 TV토론 주요장면

"같이 못하겠다…그만 괴롭혀라" 3차 TV토론 주요장면
입력 2017-04-24 16:10 | 수정 2017-04-2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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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19대 대선, 오늘로 꼭 보름 남았습니다.

    후보들의 TV토론이 회를 거듭할수록 관심은 더욱더 뜨거워지고 있는데요.

    어제 토론도 시청률을 다 합치면 38%를 기록하면서 열띤 경쟁이 펼쳐졌습니다.

    시종일관 팽팽한 긴장감 속에 진행된 어제 토론의 주요 장면을 모았습니다.

    ▶ "같이 토론 못 하겠다" 시작부터 왕따?

    [심상정/정의당 대선 후보]
    "저는 성폭력 범죄를 공모한 후보를 경쟁 후보로 인정할 수가 없습니다. 국민들의 자괴감과 국격을 생각할 때 홍준표 후보는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오늘 홍준표 후보하고는 토론하지 않겠습니다."

    [유승민/바른정당 대선 후보]
    "저는 홍준표 후보가 즉각 사퇴해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제까지 한 번도 피해 여성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용서를 구한 적이 없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 후보]
    "홍준표 후보 사퇴해야 합니다. 우선 자유한국당은 박근혜 정부 실패의 가장 큰 책임이 있습니다. 원천적으로 후보 낼 자격이 없는 정당입니다. 그리고 또 자서전에서 성폭력 모의도 용서할 수 없는 일입니다. 외신에 이미 많이 보도돼서 국격이 심각하게 실추됐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정말 후회한다, 용서 바란다' 이런 취지로 자서전에 있는데 그걸 가지고 지금 또, 12년 전에 이미 공개돼서 제가 고해성사까지 하고 잘못했다고 했는데 또 문제 삼는 것은 참 그렇습니다마는…"

    ▶ 끝나지 않은 안보관 논란 공방

    [유승민/바른정당 대선 후보]
    "비록 10년 전의 일이지만 북한의 인권이라는 매우 중요한 문제에 대해서 문재인 후보께서 지금 만약 거짓말을 하고 계신다면 저는 후보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지금 거짓말로 들통이 날까 봐 계속 말 바꾸기를 하는 거 아니냐 이런 느낌이 들고요."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11월 18일 회의에 배석해서 역시 회의내용을 기록했던 당시 국가안보전략비서관이 당시의 녹취록과 함께 사실관계를 밝혔습니다. 다시 한 번 확인해 보시고…"

    [유승민/바른정당 대선 후보]
    "문 후보님."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끊지 마세요, 끊지 마세요. 다시 한 번 확인해 보시고 그래도 의문이 있으면 다음 토론 때 질문해 주시기 바라고…"

    [심상정/정의당 대선 후보]
    "답답한데요. 우리 유승민 후보님 건전 보수, 합리적 보수를 추구하시는 분인데 이 문제에서 중요한 것은 그래서 정부 결정이 잘 된 것이냐, 잘못된 것이냐지 진실공방이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 "그만 좀 괴롭히십시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 후보]
    "문 후보께 저는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제가 'MB 아바타'입니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항간에 그런 말도 있죠."

    [안철수/국민의당 대선 후보]
    "지금 문 후보님 생각을 묻습니다. 제가 MB 아바타입니까?"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그게 제 생각입니다. 저 문재인 그렇게 하지 마시고 국민들 바라보고 정치하시죠. 그냥 저 문재인 반대하기 위해서 정치하십니까?"

    [안철수/국민의당 대선 후보]
    "지금 그러면 MB 아바타가 아니라고 확인해 주시는 거죠?"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예, 뭐…"

    [유승민/바른정당 대선 후보]
    "안 후보님께서 박지원 대표하고 초대 평양대사 또 장관에 대해서 이렇게 합의를 하셨습니까?"

    [안철수/국민의당 대선 후보]
    "참… 그만 좀 괴롭히십시오."

    [유승민/바른정당 대선 후보]
    "아니, 이런 부분을 어떻게 안철수 후보하고 이야기도 안 하고 박지원 대표가 이렇게 이야기를 합니까?"

    [안철수/국민의당 대선 후보]
    "유 후보님 실망입니다. 어떻게 지금…"

    [유승민/바른정당 대선 후보]
    "여기에 대해서 사실을 얘기해 보십시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 후보]
    "모든 것을 다 내려놓은 분에게 어떻게 그럴 수가 있습니까."

    ◀ 앵커 ▶

    이렇게 열띤 공방이 오고 갔지만 보신 것처럼 시간 대부분을 네거티브 공세와 말꼬리 잡기 식 논쟁으로 채운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이번엔 후보들의 공약을 보겠습니다.

    후보 모두 대통령의 권한을 대폭 축소하겠다고 한목소리로 공언했지만, 권력기관 개혁에 대해선 강조점을 달리했습니다.

    ▶ 대통령 권한 축소 '만장일치'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청와대에는 책임총리제, 그리고 또 책임장관제를 통해서 대통령에게 집중된 권한들을 분산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헌법상 대통령 권한이 강대해서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고, 그 권한의 묘미입니다. 행사하는 묘미인데, 헌법 절차만 제대로 지켜도 대통령의 이런 비난은 없을 겁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 후보]
    "모든 권력기관은 군권과 그리고 견제 장치가 작동해야 합니다. 우선은 대통령은 제왕적인 대통령입니다. 너무 권한이 많이 집중돼 있습니다. 개헌을 통해서 이 권한을 축소하고 견제받을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유승민/바른정당 대선 후보]
    "청와대를 대폭 줄이겠습니다. 수석비서관들 다 없애고 비서관 체제로 가겠습니다. 저는 대통령이 되면 장관들하고 일하겠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 후보]
    "매주 대통령이 직접 생중계 브리핑하겠습니다. 기자들에게 질문의 성역은 없습니다. 두 번째는 200억이 넘는 대통령 특수활동비 폐지하겠습니다. 아울러서 각 권력기관의 특수활동비를 전면 재검토하겠습니다."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검찰은 수사권·기소권 분리하고 공수처 설립해서 검찰을 견제하고 검찰의 잘못에 대해서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그렇게 갖춰야 한다고 봅니다. 국정원은 국내 정보 파트를 폐지하겠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걸핏하면 국정원을 약화시킨다고 하는데 저는 오히려 종북세력을 색출하기 위해서 국내의 보안수사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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