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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사이드] 동물들도 다이어트! 外
[글로벌 인사이드] 동물들도 다이어트! 外
입력
2017-06-09 16:51
|
수정 2017-06-09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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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우리 안에 배를 깔고 누워있는 돼지 한 마리.
어찌나 살이 쪘는지 뱃살에 묻혀 다리가 보이지 않고 눈조차 제대로 뜨지 못합니다.
몸을 세워 보려 해도 낑낑거리기만 할 뿐 좀처럼 일어나질 못합니다.
[안나/동물보호소 직원]
"너무 뚱뚱해서 앞을 보지도, 혼자 일어서지도 못해요."
풍선처럼 불어난 돼지의 몸무게는 정상치의 두 배가 넘는 90kg.
건강이 나빠진 건 물론 우울증세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달린/동물보호소 직원]
"건강에 해로워요. 체중 미달뿐 아니라 체중 과다도 방치나 학대입니다."
초고도 비만이 될 때까지 끊임없이 먹이를 준 돼지 주인은 동물 학대로 기소된 상황.
비만 돼지는 앞으로 동물보호소에 머물며 혹독한 다이어트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태국 방콕의 한 공원.
이곳의 명물인 원숭이들 가운데 유독 눈길을 끄는 한 마리가 있습니다.
두툼한 뱃살이 땅까지 늘어져 '뚱보 아저씨'로 불리는 원숭이로 몸무게 27kg, 또래 원숭이들의 3배나 나갑니다.
과일부터 과자, 탄산음료까지 관광객들이 던져준 음식을 닥치는 대로 먹은 탓입니다.
[수파칸/수의사]
"(관광객이 건넨 음식 때문에) 커다란 지방종이 생겨 당뇨병, 혈관질환, 심장병에 걸릴 위험이 큽니다."
결국 야생동물 보호청이 나서 단백질 위주의 식사와 운동을 병행하는 집중 체중 관리에 들어갔습니다.
비만으로 논란이 된 건 이들 동물만이 아닙니다.
중국 하얼빈의 한 호랑이 사육장은 고양이처럼 살찐 호랑이들 때문에 비난을 사자 급히 드론을 띄워 운동을 시키기도 했습니다.
사람이 주는 음식을 받아 먹다 비만이 된 동물들.
직접 먹이를 구하는 야생 동물에게선 볼 수 없는 모습에 쓸쓸함이 느껴집니다.
글로벌 인사이드였습니다.
==============================
◀ 리포트 ▶
프랑스 파리의 관광 명물 바토 무슈입니다.
이르면 내년부터 이 센강에 또 다른 배가 선보일 전망입니다.
이른바 '하늘을 나는 배'로 불리는데 각종 신기술에 환경오염 우려도 없어서 새로운 대중교통 수단으로 또 관광상품으로 일찌감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사람들을 태우고 물살을 가르며 달리던 보트가 수면 위로 붕 떠오릅니다.
좌우로 자유롭게 방향을 틀고 속도도 자유자재로 냅니다.
프랑스 스타트업 기업이 만든 하늘을 나는 배 일명 '씨버블'의 시험운항 모습입니다.
그런데 하늘을 난다는 배 어디에도 날개가 보이지 않습니다.
날개는 선체 밑 물속에 숨어있습니다.
[알랑 테보/'씨버블' 프로젝트 관계자]
"항공 기술과 항해술, 컴퓨터 정밀계산, 항해사의 노하우까지 모두 합쳐졌죠."
긴 날개가 없으면 좁은 공간에서도 운항이 가능합니다.
센강에 수상 교통수단 도입을 추진 중이던 프랑스 파리시는 이 점에 주목했습니다.
대기오염이 없는 친환경 에너지를 쓴다는 점도 점수를 땄습니다.
파리시와 업체 측은 현재 강물의 조류를 이용해 정박 중에 충전이 가능한 선착장과 선체 개발을 진행 중입니다.
선체는 정원 5명에 시속 18km 안전제한속도로 수면에서 60cm 정도 떠서 다니게 됩니다.
디자인은 자동차와 보트 모양에서 따왔습니다.
파리시민도 관광객들도 흥미롭다는 반응입니다.
[하이얀·수하드/파리시민]
"(차가 많이 막혀 고충이 많은데, 괜찮은 아이디어인데요? 어떻게 생각해?) 환경 측면에서 좋은데요. 요즘 매연문제가 심각해서…."
파리시와 업체 측은 올여름 이곳 센강에서 2주 정도 '씨버블'을 시험 운항한 뒤 내년쯤 본격 운항을 검토 중입니다.
스마트폰용 전용앱도 개발 중이어서 수상 교통수단이자 관광상품으로 새로운 장이 열릴지 주목됩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김현입니다.
우리 안에 배를 깔고 누워있는 돼지 한 마리.
어찌나 살이 쪘는지 뱃살에 묻혀 다리가 보이지 않고 눈조차 제대로 뜨지 못합니다.
몸을 세워 보려 해도 낑낑거리기만 할 뿐 좀처럼 일어나질 못합니다.
[안나/동물보호소 직원]
"너무 뚱뚱해서 앞을 보지도, 혼자 일어서지도 못해요."
풍선처럼 불어난 돼지의 몸무게는 정상치의 두 배가 넘는 90kg.
건강이 나빠진 건 물론 우울증세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달린/동물보호소 직원]
"건강에 해로워요. 체중 미달뿐 아니라 체중 과다도 방치나 학대입니다."
초고도 비만이 될 때까지 끊임없이 먹이를 준 돼지 주인은 동물 학대로 기소된 상황.
비만 돼지는 앞으로 동물보호소에 머물며 혹독한 다이어트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태국 방콕의 한 공원.
이곳의 명물인 원숭이들 가운데 유독 눈길을 끄는 한 마리가 있습니다.
두툼한 뱃살이 땅까지 늘어져 '뚱보 아저씨'로 불리는 원숭이로 몸무게 27kg, 또래 원숭이들의 3배나 나갑니다.
과일부터 과자, 탄산음료까지 관광객들이 던져준 음식을 닥치는 대로 먹은 탓입니다.
[수파칸/수의사]
"(관광객이 건넨 음식 때문에) 커다란 지방종이 생겨 당뇨병, 혈관질환, 심장병에 걸릴 위험이 큽니다."
결국 야생동물 보호청이 나서 단백질 위주의 식사와 운동을 병행하는 집중 체중 관리에 들어갔습니다.
비만으로 논란이 된 건 이들 동물만이 아닙니다.
중국 하얼빈의 한 호랑이 사육장은 고양이처럼 살찐 호랑이들 때문에 비난을 사자 급히 드론을 띄워 운동을 시키기도 했습니다.
사람이 주는 음식을 받아 먹다 비만이 된 동물들.
직접 먹이를 구하는 야생 동물에게선 볼 수 없는 모습에 쓸쓸함이 느껴집니다.
글로벌 인사이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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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포트 ▶
프랑스 파리의 관광 명물 바토 무슈입니다.
이르면 내년부터 이 센강에 또 다른 배가 선보일 전망입니다.
이른바 '하늘을 나는 배'로 불리는데 각종 신기술에 환경오염 우려도 없어서 새로운 대중교통 수단으로 또 관광상품으로 일찌감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사람들을 태우고 물살을 가르며 달리던 보트가 수면 위로 붕 떠오릅니다.
좌우로 자유롭게 방향을 틀고 속도도 자유자재로 냅니다.
프랑스 스타트업 기업이 만든 하늘을 나는 배 일명 '씨버블'의 시험운항 모습입니다.
그런데 하늘을 난다는 배 어디에도 날개가 보이지 않습니다.
날개는 선체 밑 물속에 숨어있습니다.
[알랑 테보/'씨버블' 프로젝트 관계자]
"항공 기술과 항해술, 컴퓨터 정밀계산, 항해사의 노하우까지 모두 합쳐졌죠."
긴 날개가 없으면 좁은 공간에서도 운항이 가능합니다.
센강에 수상 교통수단 도입을 추진 중이던 프랑스 파리시는 이 점에 주목했습니다.
대기오염이 없는 친환경 에너지를 쓴다는 점도 점수를 땄습니다.
파리시와 업체 측은 현재 강물의 조류를 이용해 정박 중에 충전이 가능한 선착장과 선체 개발을 진행 중입니다.
선체는 정원 5명에 시속 18km 안전제한속도로 수면에서 60cm 정도 떠서 다니게 됩니다.
디자인은 자동차와 보트 모양에서 따왔습니다.
파리시민도 관광객들도 흥미롭다는 반응입니다.
[하이얀·수하드/파리시민]
"(차가 많이 막혀 고충이 많은데, 괜찮은 아이디어인데요? 어떻게 생각해?) 환경 측면에서 좋은데요. 요즘 매연문제가 심각해서…."
파리시와 업체 측은 올여름 이곳 센강에서 2주 정도 '씨버블'을 시험 운항한 뒤 내년쯤 본격 운항을 검토 중입니다.
스마트폰용 전용앱도 개발 중이어서 수상 교통수단이자 관광상품으로 새로운 장이 열릴지 주목됩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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