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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는 지금] 인사 검증 두고 여야 기 싸움…바른정당 입장은?

[여의도는 지금] 인사 검증 두고 여야 기 싸움…바른정당 입장은?
입력 2017-06-20 16:18 | 수정 2017-06-2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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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부의 인사검증을 둘러싼 여야의 기 싸움이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인사청문회 관련 상임위는 줄줄이 취소된 가운데 조국 민정수석 출석 문제가 걸린 국회 운영위원회가 변수로 떠올랐는데요.

    조영희 대변인에게 바른정당의 입장을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방금 말씀드린 대로 조국 민정수석의 국회 운영위원회 출석 여부가 관심사였는데 오늘 야 3당이 운영위원회를 열었지만 조국 수석도 오지 않았고 또 여당도 잠깐 참석해서 성의만 표시하고 퇴장했습니다.

    고성도 오갔다고 하고요.

    이 검증 논란을 어떻게 지켜보고 계십니까?

    ◀ 조영희/바른정당 대변인 ▶

    이번 운영위원회가 소집된 경위를 살펴보면 지난주 안경환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사퇴가 가장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봅니다.

    그렇지만 그 전 김상조 공정거래 위원장의 임명 그리고 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임명 과정에서 청문 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이 강행됐고 또 야당이 계속 문 대통령의 인사 5대 배제 원칙 무너진 것에 대해서 설명과 사과를 요구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이제 청와대에서는 특별한 해명 없이 인사를 강행했단 말이죠.

    그리고 청문회는 참고용일 뿐이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서 야당이 청문회에 임하는 자세가 상당히 부정적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또 안경환 후보자의 인사검증 실패 논란이 떠오르면서 국회 입장에서는 청와대의 조국 수석이라든지 참모진을 출석하도록 해서 문 대통령의 이제 변경된 인사원칙을 해명하고 양해를 구하는 그런 자리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작금의 국정혼란에 대해서 청와대가 어느 정도 설명하고 양해를 구해야 향후 정국에서 협력이 가능하다고 보는 것이죠.

    여기에 대해서 청와대가 출석을 안 하고 자꾸만 야당이 발목 잡기 한다 이렇게 접근하는 것은 조금 실망스러운 측면입니다.

    ◀ 앵커 ▶

    그런 가운데 오늘 예정에 없던 만남도 있었습니다.

    한국당을 제외하고 민주당, 바른정당, 국민의당 원내대표들이 만난 건데요.

    민주당에서는 이렇게 계속 대화를 시도하는 모습인데 야당에서는 상임위 불참까지 선언하면서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고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보고서 채택도 그래서 오늘 불발이 됐는데요.

    바른정당도 보이콧 입장인데 이 입장이 언제까지 지속될 걸로 예상하십니까?

    ◀ 조영희/바른정당 대변인 ▶

    여당이 지금 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여당이 필요할 때만 지금 대화를 요청하는 겁니다.

    앞서 저희 바른정당의 주호영 원내대표도 언급하셨지만 지금 오늘 운영위원회 소집과 관련해서 여당이 청와대와 야당의 입장을 조금이라도 좁히려는 어떤 조율의 역할을 해 주셨다면 아마도 여야 간 협의 물꼬가 트일 수도 있었다고 생각하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청와대 입장만 대변하시고 그냥 퇴장하셨단 말이죠.

    그리고 정부조직법 개정안이라든지 추경안이라든지 청와대와 여당이 원하는 쪽에 대해서만 대화를 시도하시기 때문에 사실 어떤 협력의 분위기가 형성되기가 좀 어려운 상황이라고 봅니다.

    여당과 청와대가 조금 더 양보 내지는 대화, 좀 마음을 열고 여러 가지 현안을 한꺼번에 대화하는 그런 자세를 보이지 않고서는 경색된 분위기가 금방 수습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 앵커 ▶

    알겠습니다.

    그런 분위기, 특히나 야당의 보이콧과 관련된 이런 경색된 분위기 언제 풀릴까 지금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바른정당 내에서는 또 다른 의견도 있습니다.

    당대표로 출마한 이혜원 의원은 반대 입장인데요.

    이번 사안뿐만이 아니라 바른정당에서는 유독 당론과 당 의원들 간에 이견이 있어 보이거든요.

    꼭 나쁘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좋아 보이지도 않는데 이게 창당 정신인 거냐 아니면 리더의 문제인 거냐, 말이 많습니다.

    조 대변인께서 어떻게 보십니까?

    ◀ 조영희/바른정당 대변인 ▶

    먼저 답변부터 드리면 창당 정신이 더 정확한 답이라고 봅니다.

    우선 바른정당 창당 정신은 개혁 보수고요.

    개혁 보수는 당내 민주주의로부터 시작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당내 민주주의라는 것은 다양한 목소리가 언제든지 표출될 수 있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고요.

    특히 지금 저희 당이 새로운 지도부 선출을 위한 당원 대표자 회의를 앞두고 있습니다.

    당대표에 도전하시는 의원님들께서 각자 당이 나가야 할 방향 그리고 구체적인 어떤 전략전술에 대해서 서로 다른 의견을 피력해서 당원들과 국민들의 선택을 받아야 되는 상황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각자가 가지고 있는 의견을 지탄 없이 얘기를 해야 되는 상황이고 하필이면 청문회 정국하고 맞물리다 보니까 바른정당은 여러 가지 목소리가 있다 이렇게 보실 수 있는데 어떻게 보면 자연스러운 것이고 또 국민들이 바른정당을 더 지켜봐주시기를 바라는 입장이라고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알겠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또 논란이 터졌습니다.

    문정인 통일외교안보 특보의 발언인데요.

    그 발언 내용은 다 아실 거고 이 발언이 의도된 전략이다 이런 입장도 있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측 반응을 떠보기 위한 게 아니냐, 이런 법장인데요.

    그리고 반대로 한미 관계에 악영향만 끼친다, 전혀 도움되지 않는다, 이런 입장도 있고요.

    바른정당에서는 어떻게 지켜보고 계십니까?

    ◀ 조영희/바른정당 대변인 ▶

    기본적으로는 한미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가져온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문정인 특보의 의도는 어떻게 된 건지 모르겠지만 지금 문 대통령 취임 후에 60일도 되기 전에 한미 정상회담을 갖게 된 아주 단기에 외교 관계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상황인데요.

    그걸 앞두고 그동안 제기돼왔던 여러 가지 사드 논란이라든지 또 최근 문 대통령이 6.15 공동선언 기념사에서 대화재개에 대한 언급도 하셨고 이어서 바로 또 문정인 특보가 이런 발언을 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이제 하나의 어떤 의도된 또는 일관된 어떤 입장으로 이제 미국 정부에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고 그렇게 되면 이제 한미동맹의 신뢰가 어느 정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죠.

    ◀ 앵커 ▶

    한미 정상회담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오늘 오후에 주호영 원내대표를 만났죠.

    한미 정상회담에 야당 의원들도 같이 갔으면 좋겠다, 이런 요청을 지난번에도 했었고 오를도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바른정당에서는 받아들이기로 한 겁니까?

    ◀ 조영희/바른정당 대변인 ▶

    아직 결정을 한 건 아니고요.

    다만 저도 오늘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의 예방에 배석을 했습니다마는 저희 바른정당에서는 우선 강 장관께 여러 가지 우려와 또 기대를 한꺼번에 전달을 했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아무래도 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달라는 그런 부탁인데요.

    저희 바른정당 입장에서는 지금 문정인 특보의 발언이라든지 또 문 대통령의 어떤 대북 관련 입장에 대해서 완전히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한미 정상회담에 동행을 했을 경우에 구체적으로 과연 어떤 역할을 할 것이냐 그 부분에 대해서 우선 외교부에 질문을 해 놓은 상태고요.

    또 안보에 여야가 없다고는 하지만 지금 국내 상황이 대북정책에 관해서 완전히 통일된 입장이 정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야당이 동행했을 때 미국에 가서 이제 미 의회나 아니면 백악관 참모들 앞에서 다른 의견을 구출할 수도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다고 그냥 묵묵부답하고 그냥 오기에는 그러면 동행의 의미가 무엇이냐, 이런 문제제기도 있을 수 있고요.

    그래서 지금 고민 중이고 아마 동행이 좀 어려울 수도 있겠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앵커 ▶

    우선 알겠습니다.

    어떻게 결정이 났는지 지켜보도록 하고요.

    여야의 기 싸움이 계속되는 가운데 바른정당의 입장을 조영희 대변인에게 들어봤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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