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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초등생 母, 10대 살해범 첫 대면 "죄에 맞는 처벌"

인천초등생 母, 10대 살해범 첫 대면 "죄에 맞는 처벌"
입력 2017-07-13 16:17 | 수정 2017-07-1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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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월 있었던 인천 초등학생 유괴 살인사건.

    다들 기억하실 텐데요.

    이 사건으로 8살 딸을 잃은 어머니가 어제(12일),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딸을 아무런 이유도 없이 앗아간 10대 소녀 살해범과의 첫 대면.

    어머니는 장례식장에서 발인하기 전, 딸의 마지막 얼굴을 떠올리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염을 하시는 분이 아이의 얼굴은 괜찮다고 해서 잠자는 얼굴을 생각했는데 그럴 줄 몰랐다. 눈도 못 감고 얼굴의 반이 검붉은 시반으로 돼 있었다."

    "예쁜 옷을 입히고 싶었는데 그럴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고 해서 옷을 잘라서 입혔다. 자식이 죽으면 가슴에 묻는다고 하는데 그렇게 할 수가 없어서 수목장을 했다."

    딸 살해범과 마주하는 고통을 감수하고 법정에 나온 이유를 묻는 검사의 질문에 계속해서 앞만 바라보고 있던 어머니는 처음으로 고개를 돌려 피고인 소녀를 쳐다보며 말을 이어갔습니다.

    "우리 막내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였는지 피고인이 알았으면 했다. 가해자가 언젠가 세상에 나왔을 때 우리 아이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였는지, 자신이 얼마나 잘못했는지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 아이가 아니더라도 그 당시 어떤 아이라도 피해자가 될 수 있었다. 가해자가 자신의 죄에 맞는 벌을 받았으면 좋겠다."

    딸을 잃은 어머니의 한 마디 한 마디, 그 절규가 너무도 아프게 다가옵니다.

    결심공판은 다음 달 9일 열리는데요.

    피해자와 유가족들에게 최소한의 위로가 될 수 있는 사법부의 합당한 판단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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