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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도 없다" 구제역과의 전쟁, 24시간 강행군

"주말도 없다" 구제역과의 전쟁, 24시간 강행군
입력 2017-02-17 17:49 | 수정 2017-02-17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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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조류인플루엔자에 이어 구제역이 발생한 지도 열흘이 넘어가면서 동물도, 사람도 점점 한계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주말도 없이 방역과 검사를 위한 24시간 강행군이라는 힘겨운 싸움이 이어지고 있는 현장을 정재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가축 질병을 검사하는 축산위생연구소.

    복도 한쪽에 간이침대와 이불, 베개가 쌓여 있습니다.

    직원들이 교대로 밤을 새우며 쓰는 건데 AI에 이어 구제역까지 터지면서 벌써 석 달째입니다.

    17명이 소에서 피를 뽑고 검사까지 책임지다 보니 24시간이 모자랍니다.

    [노경옥/충북축산위생연구소 가축방역관]
    "12시, 1시는 기본이고 밤을 새우는 인원들도 있고요. 밤을 새워도 그다음 날 대체할 인원이 없으니까 조금 쉬고… 다시 오전에 한두 시간씩 쉬고…"

    가축 방역 최일선에 있는 공무원과 군인도 힘들긴 마찬가지.

    하루 15시간 근무로 체력에 한계가 온 지 오래입니다.

    열흘 넘게 바깥출입이 통제된 농가도 하루하루 버티는 게 고역입니다.

    정든 소들을 묻은 충격에 몹쓸 병을 퍼트렸다는 자책까지 더해져 정신과 치료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구제역 발생농가]
    "죄인 같아요, 죄인요. 사람들 앞으로 어떻게 만나서 어떻게 할지 그게 제일 무서워요, 지금… 너무 힘들거든요."

    안타까움에 아쉬움에, 소도 사람도 하루빨리 끝날 날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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