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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용의자들 임대 콘도서 'VX' 검출 안 돼"

"북한 용의자들 임대 콘도서 'VX' 검출 안 돼"
입력 2017-02-27 17:19 | 수정 2017-02-27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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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으로 도주한 김정남 암살 용의자들이 임대했던 콘도에서 VX 신경작용제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콘도에서 확보한 화학물질 샘플에 대한 화학청의 정밀분석 검사를 기다리는 한편 VX가 해외에서 밀반입 됐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 내용은 정시내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리포트 ▶

    현지 일간 뉴스트레이츠타임스는 경찰 소식통을 인용해, 말레이시아 경찰이 지난 23일 북한 용의자 4명이 임대했던 콘도를 수색해 다수의 화학물질 샘플을 확보했지만, VX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말레이 경찰은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국적 여성 용의자들이 머물렀던 호텔 방도 조사했지만, 역시 VX는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김정남 암살에 사용된 VX가 외교행낭 등을 통해 해외에서 밀반입됐을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말레이 경찰은 용의자들이 보관상 위험성 등을 이유로, 섞이면 VX가 되는 두 가지 물질을 따로 제조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콘도에서 확보한 샘플에 대한 화학청의 정밀분석 결과를 기다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말레이 정부가 지난 25일 현지 북한 대사관에 외교부 명의로 공문을 전달해, 북한 대사관 2등 서기관 현광성과 고려항공 직원 김욱일에 대한 수사협조를 공식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압둘 사마흐 셀랑고르 경찰청장은 "현광성 등이 수사에 협조하지 않으면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을 것"이라며 북한 대사관을 압박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북한 대사관이 현지 경찰의 수사 협조 요청에 응할 가능성은 현재로선 매우 낮아 보입니다.

    MBC뉴스 정시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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