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닝뉴스
염규현
하늘에서 본 세월호, 3년 세월 속에 금 가고 녹슬어
하늘에서 본 세월호, 3년 세월 속에 금 가고 녹슬어
입력
2017-03-26 15:34
|
수정 2017-03-26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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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젯밤 물 밖으로 완전히 빠져나온 세월호는 공기와 맞닿으면서 빠르게 부식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MBC 취재 헬기가 3년 만에 물 밖으로 나온 세월호 모습을 보내왔습니다.
염규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3년의 기다림 끝에 나타난 세월호,
수백 명을 실어나르던 대형 여객선은 어느새 녹이 다 슬어 버렸습니다.
뱃머리 부분 세월이라는 글자도 3년의 세월 속에 검붉은 녹이 슬어 거의 지워져 갑니다.
승무원과 탑승객들이 하루에도 수십 번 오르내렸을 계단도 맹골수도의 거센 물살에 뜯겨나갔고, 침몰 당시 충격 때문인지, 뱃머리엔 금이 갔습니다.
탑승객들이 기대 바닷바람을 맞았던 갑판 위 난간도 뻘건 녹이 뒤덮였습니다.
각종 조개류가 달라붙는 걸 막기 위해 도료를 발라 놓은 탓에, 배 밑바닥엔 아직 파란 페인트가 선명하지만 곳곳에 난 흠집이 그날의 상처를 말해줍니다.
인양 과정에서 뜯어낸 좌측 램프 부분에선 시커먼 기름이 흘러나오고, 인양팀은 쉴 새 없이 방제포로 닦아 내지만, 바다로 새나가는 기름을 전부 다 막진 못합니다.
옆으로 누운 채 인양돼, 아직 선체의 좌측 면을 볼 수는 없는 상황.
세월호를 목포신항에 옮긴 뒤 완전히 세울지의 여부는 선체조사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최종 결정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염규현입니다.
어젯밤 물 밖으로 완전히 빠져나온 세월호는 공기와 맞닿으면서 빠르게 부식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MBC 취재 헬기가 3년 만에 물 밖으로 나온 세월호 모습을 보내왔습니다.
염규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3년의 기다림 끝에 나타난 세월호,
수백 명을 실어나르던 대형 여객선은 어느새 녹이 다 슬어 버렸습니다.
뱃머리 부분 세월이라는 글자도 3년의 세월 속에 검붉은 녹이 슬어 거의 지워져 갑니다.
승무원과 탑승객들이 하루에도 수십 번 오르내렸을 계단도 맹골수도의 거센 물살에 뜯겨나갔고, 침몰 당시 충격 때문인지, 뱃머리엔 금이 갔습니다.
탑승객들이 기대 바닷바람을 맞았던 갑판 위 난간도 뻘건 녹이 뒤덮였습니다.
각종 조개류가 달라붙는 걸 막기 위해 도료를 발라 놓은 탓에, 배 밑바닥엔 아직 파란 페인트가 선명하지만 곳곳에 난 흠집이 그날의 상처를 말해줍니다.
인양 과정에서 뜯어낸 좌측 램프 부분에선 시커먼 기름이 흘러나오고, 인양팀은 쉴 새 없이 방제포로 닦아 내지만, 바다로 새나가는 기름을 전부 다 막진 못합니다.
옆으로 누운 채 인양돼, 아직 선체의 좌측 면을 볼 수는 없는 상황.
세월호를 목포신항에 옮긴 뒤 완전히 세울지의 여부는 선체조사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최종 결정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염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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