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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미
조윤미
'자리 비운 사이' 카페에서 노트북 상습절도 30대 구속
'자리 비운 사이' 카페에서 노트북 상습절도 30대 구속
입력
2017-04-03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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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7-04-03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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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요즘 카페에서 노트북 컴퓨터를 켜 놓고 숙제나 공부를 하는 학생, 또 일을 하는 분 요즘 심심치 않게 보게 되는데요.
서울 시내 커피숍을 돌며 주인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노트북 컴퓨터와 휴대폰 등을 상습적으로 훔친 30대 남성이 검거됐습니다.
이 내용을 조윤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서울 강남의 한 커피숍, 노트북 가방을 손에 든 여성이 앉자 30대 남성이 바로 옆 좌석에 자리를 잡습니다.
잠시 뒤 여성이 의자에 노트북을 두고 자리를 비우자, 주위를 잠시 살핀 남성은 여성의 노트북 가방을 자연스럽게 들고는 사라집니다.
한 달 전에도 이 남성은 다른 커피숍을 두리번거리다가 주인이 자리를 비운 사이 노트북 가방을 코트에 숨겨 달아나기도 했습니다.
39살 최 모 씨는 지난 1월부터 두 달간 서울시내 카페와 서점 등을 돌며 25차례에 걸쳐 노트북이나 스마트폰 등 2천5백만 원어치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전과 7범인 최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해 6월 교도소를 출소한 뒤 경마 도박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최 씨를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훔친 전자제품을 사들여 되판 혐의로 전당포 업자 37살 심 모 씨 등 2명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커피숍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고가의 노트북과 스마트폰 등을 훔치는 사례가 많다며, 개인 소지품을 스스로 잘 보관하도록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조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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