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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남 검찰총장 사의 표명 "소임 마쳤다 판단"

김수남 검찰총장 사의 표명 "소임 마쳤다 판단"
입력 2017-05-11 17:05 | 수정 2017-05-1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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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김수남 검찰총장이 오늘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김 총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와 대선이 마무리돼 소임을 마쳤다고 판단해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장민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수남 검찰총장이 오늘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김 총장은 대검찰청을 통해 "이제 검찰총장직을 내려놓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 관련 수사도 마무리됐고, 대선도 무사히 종료된 만큼 소임을 어느 정도 마쳤다고 생각돼 사의를 표명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박 전 대통령 관련 사건은 임명권자인 대통령에 대한 수사여서 인간적인 고뇌가 컸으나 오직 법과 원칙만을 생각하며 수사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구속영장이 집행됐을 때 검찰총장직을 그만둘 생각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총장은 그러나 "대선 관련 막중한 책무가 부여돼 있고 대통령과 법무부장관이 모두 공석인 상황에서 총장직을 사퇴하는 것은 무책임한 처신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2015년 12월 취임한 김 총장의 임기는 올해 12월까지로 7개월 정도 남은 상태입니다.

    대검은 김 총장의 사의가 조국 민정수석 비서관의 임명과는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대검은 김 총장이 오늘 사의 표명과 함께 곧바로 휴가를 갔다고 덧붙였습니다.

    MBC뉴스 장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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