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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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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 레이더] "여왕개미 찾아요"…싱가포르 '애완용 개미' 등장
[특파원 레이더] "여왕개미 찾아요"…싱가포르 '애완용 개미' 등장
입력
2017-06-26 17:52
|
수정 2017-06-26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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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동남아시아의 도시국가 싱가포르에서 개미를 애완동물로 키우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여왕개미가 알을 낳고 군집을 이루는 과정을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하는데요.
서민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싱가포르의 한 공원 옆 아파트 지하.
사람들이 손전등을 들고 벽면을 샅샅히 살핍니다.
개미 동호인들이 애완동물로 키울 여왕개미를 찾고 있는 겁니다.
[넬란드 탄/개미 동호인]
"여왕 개미를 찾는 게 쉽지 않아요. 몇 시간 동안 허탕을 치기도 해요."
어렵게 잡은 여왕개미를 시험관 하나에 한 마리씩 집어넣습니다.
혼인 비행을 마친 여왕개미는 날개를 떼어내고 알을 낳으면서 군집을 이루기 시작합니다.
먼저 일개미가 태어나고, 이어 병정개미, 수컷개미가 차례로 태어나 군집을 이뤄가는 과정을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합니다.
[아판디/개미 동호인]
"'포켓몬 고' 게임과 비슷해요. 여왕 개미를 한 마리 잡으면 큰 군집을 얻게 되는 거죠. '개미 고'예요"
개미 애호가인 크리스 찬 씨는 여덟 종, 수백 마리의 개미를 키우고 있습니다.
이들 개미는 20~30개 군집을 이루고 사는데, 찬 씨는 이 개미들을 위해 10여 개의 커다란 개미집을 마련했습니다.
개미는 개나 고양이가 그렇듯 군집별로 성향이 다르고, 같은 군집이라도 개미에 따라 성격이 다르다고 합니다.
[크리스 찬/개미 동호인]
"성격에 따라 어떤 개미는 아침에 먹이를 찾고 어떤 개미는 저녁에 먹이를 찾기도 합니다."
싱가포르에서 지난해 말 시작된 개미 동호인 모임.
이들은 개미 키우는 법을 동영상으로 만들어 인터넷에 올리며 개미 예찬론을 펴고 있는데, 동호인 숫자가 어느새 3백 명을 넘었습니다.
이들은 개미가 군집을 이뤄가는 과정처럼 개미 동호인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MBC뉴스 서민수입니다.
동남아시아의 도시국가 싱가포르에서 개미를 애완동물로 키우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여왕개미가 알을 낳고 군집을 이루는 과정을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하는데요.
서민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싱가포르의 한 공원 옆 아파트 지하.
사람들이 손전등을 들고 벽면을 샅샅히 살핍니다.
개미 동호인들이 애완동물로 키울 여왕개미를 찾고 있는 겁니다.
[넬란드 탄/개미 동호인]
"여왕 개미를 찾는 게 쉽지 않아요. 몇 시간 동안 허탕을 치기도 해요."
어렵게 잡은 여왕개미를 시험관 하나에 한 마리씩 집어넣습니다.
혼인 비행을 마친 여왕개미는 날개를 떼어내고 알을 낳으면서 군집을 이루기 시작합니다.
먼저 일개미가 태어나고, 이어 병정개미, 수컷개미가 차례로 태어나 군집을 이뤄가는 과정을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합니다.
[아판디/개미 동호인]
"'포켓몬 고' 게임과 비슷해요. 여왕 개미를 한 마리 잡으면 큰 군집을 얻게 되는 거죠. '개미 고'예요"
개미 애호가인 크리스 찬 씨는 여덟 종, 수백 마리의 개미를 키우고 있습니다.
이들 개미는 20~30개 군집을 이루고 사는데, 찬 씨는 이 개미들을 위해 10여 개의 커다란 개미집을 마련했습니다.
개미는 개나 고양이가 그렇듯 군집별로 성향이 다르고, 같은 군집이라도 개미에 따라 성격이 다르다고 합니다.
[크리스 찬/개미 동호인]
"성격에 따라 어떤 개미는 아침에 먹이를 찾고 어떤 개미는 저녁에 먹이를 찾기도 합니다."
싱가포르에서 지난해 말 시작된 개미 동호인 모임.
이들은 개미 키우는 법을 동영상으로 만들어 인터넷에 올리며 개미 예찬론을 펴고 있는데, 동호인 숫자가 어느새 3백 명을 넘었습니다.
이들은 개미가 군집을 이뤄가는 과정처럼 개미 동호인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MBC뉴스 서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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