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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사이드] 日 재해재난경보시스탬 'J-얼럿' 위력

[글로벌 인사이드] 日 재해재난경보시스탬 'J-얼럿' 위력
입력 2017-09-08 17:25 | 수정 2017-09-08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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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일본 상공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한 지 채 5분도 되지 않아 일본 전역에 사이렌이 울려 퍼졌습니다.

    어떤 시스템이 있었기에 가능했을까요?

    일본 국민들의 생명을 지키는 J-ALERT 시스템에 대해 취재했습니다.

    나가노현까지 일본 전역에 미사일 경보가 울립니다.

    "미사일이 방금 이 지역을 통과한 것으로 보입니다."

    스마트폰에 메시지와 경보가 울리고 NHK와 후지TV는 곧바로 방송을 끊고 뉴스특보를 전달합니다.

    일본이 자랑하는 재해재난경보시스템 J-ALERT입니다.

    J-ALERT는 정부가 각종 재해나 미사일 공격을 감지한 경우, 이를 소방청에 전달하고 소방청은 위성을 이용해 TV와 휴대폰, 전국의 확성기에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일본 동북부 지역주민]
    "설마 동북지방에 쏠지는 몰랐습니다. 전혀 훈련도 안 되어 있는데…"

    신칸센과 열차에도 정보가 전달돼 운행을 사전에 멈추도록 합니다.

    [열차 객실의 안내방송]
    "미사일에 관해 일본 상공을 통과했다는 정보가 있습니다."

    재난경보의 진위는 정부가 책임지고 언론과 통신은 이를 그대로 전달하는 역할만 합니다.

    설사 일부가 사실이 아니더라도 국민들이 이해하는 분위기입니다.

    재난 경보는 아무리 조심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는 국민적 합의가 있기 때문입니다.

    일본 언론들은 오히려 J-ALERT가 너무 늦게 작동했다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대피하기에 시간이 촉박했다는 겁니다.

    [일본 국민]
    (구체적인 행동을 한 것이 있습니까?)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TV만 켰다."

    재난정보의 소중함을 알고 신속성을 최우선 하도록 된 것은 동일본 대지진을 거치며 얻은 교훈입니다.

    J-ALERT 시스템은 오는 2019년에 전달시간을 20초에서 2초로 줄인다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글로벌 인사이드 강명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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