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이브닝뉴스
기자이미지 전기영

필리핀서 한국인 살인 교사 40대, 4년 만에 검거

필리핀서 한국인 살인 교사 40대, 4년 만에 검거
입력 2017-09-25 17:11 | 수정 2017-09-25 17:24
재생목록
    ◀ 앵커 ▶

    3년 전 필리핀에서 발생한 한인 피살 사건은 청부 살해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빌린 돈 5억 원을 못 갚게 된 40대가 우리 돈 750만 원에 채권자를 살인청부한 사실이 경찰 수사 결과 밝혀졌습니다.

    보도에 전기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3년여 전 필리핀의 유명 관광지 앙헬레스에서 한국인 관광객 64살 허 모 씨가 피살됐습니다.

    오토바이를 탄 괴한 2명이 쏜 권총 6발을 맞고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경찰은 수사 끝에 40살 신 모 씨를 붙잡아 살인 청부였다는 진술을 받아냈습니다.

    신 씨가 2012년 허 씨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5억 원을 빌린 뒤 도박으로 탕진하자 청부살인을 계획했다는 겁니다.

    신 씨는 필리핀 국적의 A 씨에게 30만 페소, 우리 돈 7백50만 원을 주고 허 씨를 살해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먼저 신 씨가 허 씨를 필리핀으로 유인하자 살인청부를 받은 A 씨는 미리 고용한 또 다른 필리핀인 2명을 시켜 허 씨를 총으로 쏴 숨지게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숨진 허 씨 통역을 맡았던 운전기사를 끈질기게 설득한 끝에 살인청부 단서를 잡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필리핀 당국에 수사공조를 요청하고, 달아난 필리핀 현지 청부업자와 공범 2명을 쫓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기영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