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유연제 기능 제각각…알레르기 유발 성분 함유까지

◀ 앵커 ▶

세탁하실 때 옷감도 부드러워지고 좋은 냄새도 나라고 섬유유연제, 많이들 사용하실 텐데요.

제품마다 기능에 차이가 있을 뿐 아니라 일부 향 성분은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합니다.

김지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한국소비자원이 11개 제품의 섬유유연제를 조사한 결과 세탁물의 유연성엔 2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매우 우수했고, 7개는 우수, 2개는 보통 수준이었습니다.

또 부드러움을 위해 섬유유연제를 사용할 경우 세탁물의 땀이나 수분 흡수성능은 저하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전기 방지 성능은 모든 제품이 면과 모 등 천연소재에 대해서는 양호했지만 폴리에스테르 소재에 대해서는 전 제품이 미흡했습니다.

모든 제품이 포름알데히드 등 유해물질 기준에 적합했지만 알러지를 유발하는 향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소비자원은 섬유유연제를 세제와 함께 넣으면 세척과 유연성능이 모두 효과를 보기 어렵다며 유연제는 세탁 마지막 단계인 헹굼 단계에서 별도로 넣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또 유연제를 염소계 표백제, 일명 락스와 함께 사용하면 염소가스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밀폐된 공간에서 섞어서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MBC뉴스 김지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