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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사이드] '반려 로봇' 인기…위로·치유해주는 '친구'

[글로벌 인사이드] '반려 로봇' 인기…위로·치유해주는 '친구'
입력 2017-10-23 17:18 | 수정 2017-10-23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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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 영국 쉐필드 대학이 선보인 반려 로봇 '미로'.

    머리를 쓰다듬어주니 꼬리를 살랑살랑 흔듭니다.

    온몸에 여러 센서가 달려 있어 쓰다듬는 손길을 느끼면 반응하고, 눈에 달린 카메라로 사람의 얼굴을 인식해 움직임을 따릅니다.

    [마리아/로봇 연구원]
    "반려 로봇이 주위에 따스함을 전해 줘요. 나를 이해해주는 누군가 있는 듯한 느낌을 들게 하죠."

    사람과 상호작용하는 것은 물론, 알람을 울리거나 전화를 거는 등 일반 동물이 할 수 없는 기능까지 추가해 외로운 노인이나 장애가 있는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이라고 합니다.

    [머빈/노인 자선단체 직원]
    "반려 로봇의 장점은 지치지 않고, 시간에 관계없이 늘 당신을 위해 준비돼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로봇 반려동물들은 노인 돌보미로 맹활약하고 있습니다.

    미국 뉴욕주의 한 요양원.

    할머니들이 털이 복슬복슬한 고양이를 안고 있습니다.

    머리를 쓰다듬어주자 기분이 좋은 듯 소리를 내고 뒤로 눕는 애교도 부릴 줄 알지만, 진짜가 아닌 로봇 고양이입니다.

    부드럽고 긴 털에 울음소리까지 내다 보니 치매 환자들은 진짜 고양이로 착각하기도 합니다.

    [로탄스]
    "착한 고양이에요. 말썽도 한 번 안 부렸어요."

    코네티컷 주의 요양원에는 물개 로봇이 인기 만점입니다.

    "하얗고 눈도 커서 예쁘고 속눈썹도 길어요."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을 바라보며 눈을 맞추고, 쓰다듬거나 뽀뽀를 해주면 기분이 좋은 듯 고개를 흔들며 품에 안깁니다.

    물개 로봇 덕에 치매나 우울증을 앓던 노인들의 약물 복용량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매리/요양원 직원]
    "로봇 반려동물들은 비약물적으로 노인들에게 안정과 위안을 주는 좋은 대안입니다."

    반려 로봇은 손이 많이 가지 않는 데다 진짜 동물 못지않게 상호작용도 가능해 앞으로 위상이 더욱 높아질 전망.

    로봇이 사람을 위로해주고 치유해주는 친구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글로벌 인사이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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