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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사이드] 美 10대 자살률 증가 'SNS 영향'

[글로벌 인사이드] 美 10대 자살률 증가 'SNS 영향'
입력 2017-11-17 17:17 | 수정 2017-11-1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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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10대 청소년들의 자살률이 최근 10여 년 동안 급증했는데, 그 원인이 SNS 소셜미디어 사용 증가와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부모들이 자녀들의 스마트폰이나 소셜미디어 사용을 관리해야 한다는 연구결과입니다.

    미국 자살예방재단의 연구팀은 2009년부터 2015년 사이 청소년 50만 명을 대상으로 자살과 소셜미디어 사용의 관계를 연구했습니다.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를 하루 최소 5시간 이상 사용한다는 응답자는 2009년 8%에서 2015년 19%로 2배 이상 늘었습니다.

    또 장시간 스마트폰을 사용한 집단은 하루 1시간 정도 사용하는 집단에 비해 자살을 생각하거나 행동으로 옮길 확률이 70%가량 높았습니다.

    실제로 자살을 계획하거나 시도한 비율도 2009년 32%에서 2015년에는 36%로 늘었습니다.

    [진 트웬지/샌디에이고 주립대 심리학교수]
    "스마트폰을 갖게 된 청소년들이 2012년~2015년 급격히 늘었고, 온라인이나 소셜미디어를 사용하면서 그들의 생활이 급격히 변했습니다."

    특히 고3 학생에 해당하는 12학년 여학생의 경우 소셜미디어를 거의 매일 사용한다는 응답이 2009년에는 58%였지만 2015년에는 87%나 됐습니다.

    연구진은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인스타그램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상에서 완벽한 듯 보이는 다른 이들의 생활이 10대들의 정신건강에 해를 끼치는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체로 실링/고등학생]
    "친구들이 즐겁게 지내는데 초대받지 못해 왕따로 생각된다면 (SNS는) 그들에게 큰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겁니다."

    연구진은 소셜미디어가 10대들의 단순한 소통 수단 정도로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면서 부모의 합리적인 사용제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승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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