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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증하는 아프리카 난민…EU '발등의 불'

급증하는 아프리카 난민…EU '발등의 불'
입력 2017-07-04 09:45 | 수정 2017-07-0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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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름이 되면서 아프리카 난민 유입을 둘러싼 유럽 내 긴장이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밀려오는 난민들을 분산 수용해야하지만, 이탈리아가 사실상 난민을 받지 않겠다고 거듭 밝히면서 EU는 발등의 불이 떨어졌습니다.

    김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이탈리아 해안 경비정을 본 난민들이 무작정 바다로 뛰어듭니다.

    위험하다는 경고도 소용없습니다.

    올 들어 이탈리아와 리비아 간 지중해 항로로 이탈리아에 들어온 아프리카 난민 수는 8만 3천 명, 지난해 같은 때보다 20% 가까이 는 것으로, 2014년 이후에만 50만 명에 이릅니다.

    도중에 목숨을 잃는 난민도 부지기수입니다.

    [이브라임/차드 난민]
    "우리가 정말 원하는 건 다른 위험이 없는 안전한 장소에서 머무는 겁니다."

    난민이 급증하자 이탈리아는 지난주에 이어 또다시 "난민 문제를 홀로 해결할 수 없다"며 사실상 난민 수용 불가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프랑스와 독일은 어제 파리에서 긴급 내무장관 회동을 갖고 이탈리아에 재정 지원을 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앞서 일부 EU 국가들이 난민 분산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며 제제 압박을 가하겠다고 한 EU도 거듭 공조를 강조했습니다.

    [드미트리/EU 난민집행위원]
    "모든 EU 회원국은 이탈리아에 대한 공조를 제공하고 연대를 보여줄 필요가 있습니다."

    여름이 되면서 유럽행 난민 수는 더욱 늘 것이라는 전망 속에 EU는 다음 주 에스토니아에서 회의를 열고 난민 사태 해법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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