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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이민정책 논란에 휘말린 美상징 '자유의 여신상'

새 이민정책 논란에 휘말린 美상징 '자유의 여신상'
입력 2017-08-04 09:39 | 수정 2017-08-04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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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영어 못하는 사람한테 불이익을 주겠다는 트럼프 정부의 새 이민 정책이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미국의 상징, 자유의 여신상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자유의 여신상에 적힌 이민자를 환영하는 미국 정신에 어긋난다는 건데요.

    뉴욕 이진희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트럼프 정부가 배운 것 없고 영어 못하는 사람한테 불이익을 주겠다며 새 이민 정책을 발표하자 미국 언론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이민자 환영의 뜻이 담긴 자유의 여신상 시구를 상기시키며 미국적 가치에 어긋난다고 꼬집은 겁니다.

    뉴욕항 리버티섬에 우뚝 서 있는 자유의 여신상 현판에는 '가난하고 지친 이들, 자유롭게 숨쉬기를 갈망하는 무리여, 내게로 오라'는 내용의 시가 적혀 있습니다.

    그러나 스티븐 밀러 백악관 정책 고문은 이 시구는 이민자 문제와 관련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스티브 밀러/미국 백악관 정책 고문]
    "언급하신 시는 나중에 추가된 것이지 원래 자유의 여신상에는 없던 겁니다."

    1886년 프랑스가 선물한 자유의 여신상에는 이민자 환영의 뜻이 담겨 있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뉴욕항에 첫발을 내디딘 이민자들에게 자유의 여신상은 이민자에게 문호를 개방한 미국의 상징이었습니다.

    또 1903년 유대인 이민자 후손 엠마 라자루스가 이민자 환영의 뜻을 담아 쓴 시가 새겨지면서 자유의 여신상은 미국 이민사와 뗄 수 없는 관계가 됐습니다.

    논란이 일자 야당인 민주당 의원들까지 백악관 밀러 고문의 발언을 잇달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트럼프 정부의 반이민 정책이 미국의 가치 논쟁으로 번지면서 자유의 여신상이 논란의 한가운데 서게 됐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이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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