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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도는 아파트 공동 현관 비밀번호, 주민 '불안'

떠도는 아파트 공동 현관 비밀번호, 주민 '불안'
입력 2017-01-06 20:28 | 수정 2017-01-06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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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보통 아파트 1층엔 공동현관문이 있죠?

    비밀번호를 눌러야만 들어갈 수 있는데요.

    이 아파트 비밀번호 자료가 광고업체들 사이에서 떠돌고 있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조성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강원도 원주의 한 아파트. 세대 문마다 광고 전단지가 덕지덕지 붙어 있습니다.

    아파트 안으로 들어오려면 1층 공동현관문의 비밀번호를 알아야만 하는 상황. 주민들은 어떻게 들어와 전단지를 붙이는지 의아해합니다.

    [주민]
    "모르겠다. 항상 집 앞에 외출하고 들어오면 전단지가 붙여져 있으니까 보통 서너 개씩…."

    왜 그런가 했더니 원주의 열 곳 넘는 아파트 단지의 공동 현관 비밀번호가 유출된 겁니다.

    아파트 이름과 동별 비밀번호는 물론 입력하는 방법까지 자세히 정리한 자료가 광고업체들을 중심으로 떠돌고 있습니다.

    유출된 비밀번호를 가지고 직접 아파트 현관을 열어보겠습니다.

    일부 아파트는 개별 현관문 비밀번호까지 노출돼 절도 등 범죄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관리사무소 직원]
    "우리가 누르면 뒤에서 보고 '아 저거구나' 하고 누르고 들어간다. 비밀번호를 빨리빨리 바꾼다고 해도 안 되더라."

    경찰은 비밀번호 자료의 정확한 출처와 유포자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자료를 공유한 광고업체들은 물론 관리사무소 등을 상대로 수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MBC뉴스 조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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