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홍신영
홍신영
크레인 몰고 나와 화재현장서 일가족 5명 구한 '의인'
크레인 몰고 나와 화재현장서 일가족 5명 구한 '의인'
입력
2017-01-09 20:23
|
수정 2017-01-10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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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화재 현장에 뛰어들어 이웃을 구하는 용감한 시민들의 미담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엔 50대 남성이 불길에 휩싸인 다세대주택에서 일가족 5명을 구해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는데요.
집에 있던 자신의 크레인까지 몰고 나왔다고 합니다.
홍신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경기도 부천의 한 주택가.
연기에 뒤덮인 5층짜리 다세대주택에 갇혔던 주민들이 크레인에서 내려옵니다.
불길과 연기를 피해 4층 베란다에 피신해있던 엄마와 13개월 된 아들, 초등학생 두 딸을 포함해 모두 5명이 극적으로 구조된 겁니다.
당시 화재 현장에는 소방차 여러 대가 출동해 있었지만, 전선 때문에 빌딩에 접근하지 못해 대피한 가족들은 베란다에서 40분 이상을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소방용 사다리차가 접근하지 못해 시간만 흘러가는 현장을 목격한 51살 원만규 씨는 곧장 길 건너편 자기 집으로 달려갔습니다.
간판업체를 운영하는 터라 주차장에 있던 자신의 크레인을 몰고 나온 겁니다.
[원만규]
"크레인으로 구조를 하겠다, 사다리차는 빼 주십시오. (소방대원에게) 부탁을 드리고 신속하게 제 크레인을 가지러 뛰어갔습니다."
원 씨는 크레인에 소방대원들을 태워 베란다로 올려 보냈고, 애타게 구조를 기다리던 주민들은 차례로 지상으로 내려왔습니다.
뒤늦게 생명의 은인이 따로 있었다는 걸 안 가족들이 원 씨를 찾았습니다.
[구조된 김수정 씨 가족]
"아저씨 아니면 우리 애들 어떻게 할 뻔했어요. 아이고, 진짜 감사하고…."
원 씨의 선행을 알게 된 부천시는 용감한 시민상을 수여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홍신영입니다.
화재 현장에 뛰어들어 이웃을 구하는 용감한 시민들의 미담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엔 50대 남성이 불길에 휩싸인 다세대주택에서 일가족 5명을 구해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는데요.
집에 있던 자신의 크레인까지 몰고 나왔다고 합니다.
홍신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경기도 부천의 한 주택가.
연기에 뒤덮인 5층짜리 다세대주택에 갇혔던 주민들이 크레인에서 내려옵니다.
불길과 연기를 피해 4층 베란다에 피신해있던 엄마와 13개월 된 아들, 초등학생 두 딸을 포함해 모두 5명이 극적으로 구조된 겁니다.
당시 화재 현장에는 소방차 여러 대가 출동해 있었지만, 전선 때문에 빌딩에 접근하지 못해 대피한 가족들은 베란다에서 40분 이상을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소방용 사다리차가 접근하지 못해 시간만 흘러가는 현장을 목격한 51살 원만규 씨는 곧장 길 건너편 자기 집으로 달려갔습니다.
간판업체를 운영하는 터라 주차장에 있던 자신의 크레인을 몰고 나온 겁니다.
[원만규]
"크레인으로 구조를 하겠다, 사다리차는 빼 주십시오. (소방대원에게) 부탁을 드리고 신속하게 제 크레인을 가지러 뛰어갔습니다."
원 씨는 크레인에 소방대원들을 태워 베란다로 올려 보냈고, 애타게 구조를 기다리던 주민들은 차례로 지상으로 내려왔습니다.
뒤늦게 생명의 은인이 따로 있었다는 걸 안 가족들이 원 씨를 찾았습니다.
[구조된 김수정 씨 가족]
"아저씨 아니면 우리 애들 어떻게 할 뻔했어요. 아이고, 진짜 감사하고…."
원 씨의 선행을 알게 된 부천시는 용감한 시민상을 수여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홍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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