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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추천부터 심야 서점까지, '작은 서점'의 도전

시집 추천부터 심야 서점까지, '작은 서점'의 도전
입력 2017-01-14 20:32 | 수정 2017-01-14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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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요즘 여러 취향을 담은 작은 서점들이 문화의 향기를 퍼뜨리는 사랑방 역할을 하며 독자의 곁으로 다시 돌아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서유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공원 골목을 따라 오밀조밀 모인 서점들.

    기차를 본떠 만든 서점 안에는 큰 창문 앞에 앉아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습니다.

    [정우령]
    "큰 서점은 아무래도 사람이 요즘 너무 많다 보니까 정신이 없는데, 여기는 조용하게 책을 읽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베스트셀러는 아니어도 개성이 강한 책들이 책장을 가득 채웠습니다.

    [이한희]
    "대형서점들은 책이라는 특성을 잘 못 살리고 너무 상업적이고 그런 것 같은데, 여기서는 오로지 책이라는 테마에 집중할 수 있는 것 같아서…."

    후미진 길모퉁이 찻집은 시인이 운영하는 책방입니다.

    시인은 손님의 취향에 맞는 시집을 골라 건네줍니다.

    [유희경 시인]
    "시인이 직접 골라주는 시집이에요. 독자에게 가장 걸맞을 만한 시집 후보들을 골라 드리기 때문에 실패할 확률이 적죠."

    어느새 작품의 뒷이야기를 나누는 소통의 공간이 됐습니다.

    [김보라]
    "작은 서점들은 그 서점 주인이 의도하는 독자성 같은 게 있더라고요. 그런 것들이 되게 좋은 것 같고…."

    주점과 만난 서점은 퇴근길, 술 한 잔에 잠시 쉬어가는 듯 책 읽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낮 시간에 바쁜 사람들을 위해 밤새 문을 여는 심야 서점까지.

    골목 작은 서점들이 제 각각의 색깔과 취향으로 활력을 되찾고 있습니다.

    MBC뉴스 서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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