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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놀러 가도 방 없다" 아우성에 '호텔형 버스' 등장

"日 놀러 가도 방 없다" 아우성에 '호텔형 버스' 등장
입력 2017-01-28 20:34 | 수정 2017-01-28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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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요즘 일본에서는 밀려드는 관광객 때문에 일본 국내 여행자들까지 숙박업소 방을 구하지 못해 아우성인데요.

    숙박난이 장기화되자, 객실이 있는 호텔형 고속버스 등 다양한 형태의 잠잘 곳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이동애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도쿄 이케부쿠로에 등장한 호텔형 고속버스입니다.

    신발을 벗고 올라타니, 방들이 즐비합니다.

    좌석 11개를 모두 객실형태로 만든 버스로, 매일 밤 10시 50분 도쿄를 출발해 다음날 아침 6시 40분 오사카에 도착합니다.

    편도 요금이 우리 돈 20만 원으로 신칸센보다 6만 원 이상 비싸지만 호텔 요금을 아낄 수 있어 직장인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오오타/간토버스 주식회사 주임]
    "도쿄나 오사카가 모두 객실이 모자라니까…. 그런 면에서도 이런 버스가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1박에 우리 돈 3만-4만 원 수준인 캡슐 호텔도 싸구려 이미지를 벗고 변신 중입니다.

    요코하마시에 새로 문을 연 이 캡슐 호텔은 한 개 층을 완전히 여성 전용으로 만들어 보안 장치를 강화했습니다.

    [캡슐호텔 투숙객]
    "기존 (캡슐호텔) 이미지와는 완전히 다르네요."

    일본 전통 여관처럼 온천 시설을 갖추거나 책 4천여 권을 비치한 서점형 숙박시설도 등장했습니다.

    지난해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2천4백여만 명으로 사상 최다를 기록했고 3년 뒤 도쿄 올림픽까지는 숙박난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방을 늘리는 데 한계를 느낀 일본 정부는 올 정기국회에서 숙박 공유서비스를 인정하는 법안을 마련해 돌파구를 찾기로 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이동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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