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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산
손병산
우주 쌍둥이 노화 실험, 누가 더 빨리 늙었을까?
우주 쌍둥이 노화 실험, 누가 더 빨리 늙었을까?
입력
2017-02-01 20:36
|
수정 2017-02-01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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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가 우주와 지구에서 인간의 노화를 관찰하는 이른바 '우주 쌍둥이' 실험을 진행 중인데요.
중간 결과가 나왔습니다.
우주로 간 쌍둥이 형과 지구에 남은 동생 중 누가 더 빨리 늙었을까요.
손병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재작년 3월, 지구를 떠나 우주 생활을 시작한 스콧 켈리.
쌍둥이 동생 마크 켈리가 지상에 있는 동안, 스콧은 국제우주정거장에서 각종 실험을 수행하며 1년을 보냈습니다.
'나사'는 스콧의 귀환 이후, 두 사람의 신체 변화를 비교 분석했습니다.
[크레이그 컨드럿/미국 항공우주국 박사]
"질병이나 행동이 유전적으로 타고난 것인지, 아니면 했던 일이나 자란 환경에 따른 것인지 (알아보는 겁니다.)"
특히 연구진이 주목한 건 염색체 끝에 달린 생체시계 '텔로미어'.
노화가 진행될수록 짧아지는 텔로미어를 관찰하면, 누가 더 빨리 늙었는지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전 베일리/콜로라도 주립대 교수]
"(노화와) 우주 비행이 연관되는 요소를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처음엔 우주에서 더 빨리 늙을 거란 전망이 우세했습니다.
우주방사선이 지상보다 10배 이상 강하고, 고립감으로 스트레스도 심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 중간 결과는 정반대입니다.
우주에서 오히려 텔로미어가 길어진 걸로 나타나 지상보다 노화가 느렸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지구로 돌아온 스콧의 텔로미어는 다시 짧아져 원상태가 됐고, 골밀도 감소, 혈액순환 장애 등 건강은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력이 없어 5cm 커졌던 키도 도로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연구팀은 쌍둥이를 계속 추적해 올 연말 연구 결과를 추가 발표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가 우주와 지구에서 인간의 노화를 관찰하는 이른바 '우주 쌍둥이' 실험을 진행 중인데요.
중간 결과가 나왔습니다.
우주로 간 쌍둥이 형과 지구에 남은 동생 중 누가 더 빨리 늙었을까요.
손병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재작년 3월, 지구를 떠나 우주 생활을 시작한 스콧 켈리.
쌍둥이 동생 마크 켈리가 지상에 있는 동안, 스콧은 국제우주정거장에서 각종 실험을 수행하며 1년을 보냈습니다.
'나사'는 스콧의 귀환 이후, 두 사람의 신체 변화를 비교 분석했습니다.
[크레이그 컨드럿/미국 항공우주국 박사]
"질병이나 행동이 유전적으로 타고난 것인지, 아니면 했던 일이나 자란 환경에 따른 것인지 (알아보는 겁니다.)"
특히 연구진이 주목한 건 염색체 끝에 달린 생체시계 '텔로미어'.
노화가 진행될수록 짧아지는 텔로미어를 관찰하면, 누가 더 빨리 늙었는지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전 베일리/콜로라도 주립대 교수]
"(노화와) 우주 비행이 연관되는 요소를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처음엔 우주에서 더 빨리 늙을 거란 전망이 우세했습니다.
우주방사선이 지상보다 10배 이상 강하고, 고립감으로 스트레스도 심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 중간 결과는 정반대입니다.
우주에서 오히려 텔로미어가 길어진 걸로 나타나 지상보다 노화가 느렸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지구로 돌아온 스콧의 텔로미어는 다시 짧아져 원상태가 됐고, 골밀도 감소, 혈액순환 장애 등 건강은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력이 없어 5cm 커졌던 키도 도로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연구팀은 쌍둥이를 계속 추적해 올 연말 연구 결과를 추가 발표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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