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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쥐처럼 나는 '배트봇' 개발, 정교해진 비행로봇

박쥐처럼 나는 '배트봇' 개발, 정교해진 비행로봇
입력 2017-02-05 20:34 | 수정 2017-02-05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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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그동안 새나 곤충 모양의 비행로봇들이 꾸준히 개발돼왔죠.

    이번에는 박쥐를 본뜬 로봇도 등장했습니다.

    전예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날 수 있는 유일한 포유류인 박쥐.

    공중에서 급격하게 방향을 바꿀 수 있고 비행 고도도 자유자재로 조절합니다.

    40개 이상의 관절과 고무막처럼 얇은 피부로 이뤄진 날개 덕분에 그때그때 적절한 날갯짓을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박쥐의 특징을 그대로 살려 만든 로봇, '배트봇'입니다.

    실제 박쥐와 비슷한 크기지만 무게는 93그램.

    가벼운 탄소섬유로 박쥐의 핵심 관절 9개를 흉내 냈고, 이 위에 고무처럼 늘어나는 얇은 실리콘 막을 덮었습니다.

    비행속도도 실제 박쥐와 비슷해 1초에 최고 6미터를 날 수 있습니다.

    기존의 새나 곤충을 본뜬 로봇이 위아래로 날개를 움직이는 것과 달리, 날개를 비대칭적으로 앞뒤로 움직여 방향을 쉽게 바꾸기도 합니다.

    [정순조/美 캘리포니아 공대 교수]
    "(박쥐는) 가장 잘 나는 동물… 예를 들어 급히 회전도 할 수 있고, 날아서 몸을 틀어서 일반적인 건물에서 쉽게 착륙을 합니다."

    날개를 움직이는 속도도 일반 드론의 프로펠러보다 느리고 부드러운 소재로 만들어서 사람과 부딪혀도 다칠 우려가 없습니다.

    연구진은 박쥐로봇이 안전성과 소음 등에서 다른 비행로봇보다 우수하기 때문에 재난현장이나 환경감시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예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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