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윤파란

부산 변압기 폭발로 신도시 '정전', 도시 기능 마비

부산 변압기 폭발로 신도시 '정전', 도시 기능 마비
입력 2017-02-09 20:28 | 수정 2017-02-09 21:10
재생목록
    ◀ 앵커 ▶

    부산에서 변압기가 폭발해 한 신도시의 전기공급이 오전부터 8시간 가까이 완전히 끊겼습니다.

    도시 기능이 마비되며 혼란이 이어졌고 난방이 끊긴 2만 2천여 가구의 주민들이 냉골에서 떨어야 했습니다.

    윤파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굳게 닫힌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엄마와 아이들이 빠져나옵니다.

    엘리베이터에 갇힌 지 20분 만의 일입니다.

    [119 구조대]
    "가만히 계세요, 가만히 계세요. 아기부터. 아기부터."

    정전 탓에 이렇게 엘리베이터 7개에 갇혀 있던 주민 15명이 긴급 구조됐습니다.

    도로 신호등 70개도 동시에 꺼졌습니다.

    교통경찰이 수신호로 차량을 통제하는 상황.

    차를 피해 길을 건너는 모습이 아슬아슬합니다.

    오늘 오전 10시 반쯤, 인구 7만여 명이 사는 부산 정관신도시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이 지역에 전기를 공급하는 부산정관에너지의 154kV 변압기 한 대가 폭발한 겁니다.

    정전 이후 도시 기능은 사실상 마비됐습니다.

    정육점 환기장치도 멈춰 서면서 고기가 상할까 전전긍긍했습니다.

    [장훈/정육점 업주]
    "냉동실이나 냉장실 팬이 안 돌아가고 있으니까 다 썩으면 피해 금액이 크죠."

    아파트 2만 2천여 가구에는 난방과 가스 공급이 끊겼습니다.

    전기를 사용하는 보일러도 작동하지 않아 영하의 날씨에 떨어야 했습니다.

    [하을호/주민]
    "양초를 사러 갔는데 10개를 샀는데 이게 오늘 저녁까지 될지 모르겠습니다."

    업체 측은 긴급 복구에 나섰지만 예비 변압기의 용량이 턱없이 작아 무용지물이었습니다.

    [부산정관에너지 관계자]
    "긴급으로 쓰는 발전기는 전력이 낮아요. 그래서 살릴 수가 없어요."

    한전이 전력 공급에 나선 저녁 6시를 넘어서야, 전기 공급은 단계적으로 재개됐습니다.

    하지만, 변압기 완전 복구까지는 사나흘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윤파란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