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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떼죽음' 뉴질랜드 해안 돌고래 구조 '안간힘'

'최악의 떼죽음' 뉴질랜드 해안 돌고래 구조 '안간힘'
입력 2017-02-10 20:30 | 수정 2017-02-10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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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뉴질랜드 해변에서 밀물 때 들어온 고래 수백 마리가 미처 빠져나가지 못하고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수백 명의 사람들이 고래들을 살리려고 안간힘을 썼는데 안타깝게도 역부족이었습니다.

    장미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해안가 백사장을 따라 참돌고래와 들쇠고래 등 수백 마리의 고래가 물 밖으로 몸이 드러내고 있습니다.

    한 마리의 고래라도 살려보기 위해 3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나섰습니다.

    담요를 덮은 채 수시로 물을 뿌리고 노래까지 불러줍니다.

    [자원봉사자]
    "잘 되고 있죠. 고래 피부를 젖은 상태로 유지하려고 애쓰고 있어요…. 정말 슬픈 일이네요."

    하지만, 고래떼 416마리 중 300여 마리는 이미 목숨을 잃었습니다.

    사고 지역은 뉴질랜드 남섬의 골든 베이로, 수심이 얕은 지역입니다.

    한밤중 고래떼가 밀물 상태에서 굽이진 해안가 안쪽으로 들어왔다가 썰물이 되자 미처 빠져나가지 못하고 백사장에서 떼죽음을 당한 겁니다.

    먹이를 쫓다 방향을 잘못 잡았거나 아픈 고래를 보호하기 위해 수심이 얕은 곳을 찾아왔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로셸 콘스탄틴/해양생물학자]
    "뉴질랜드 역사상 3번째로 큰 규모의 떼죽음이에요. 정말 어마어마하네요."

    뉴질랜드 당국과 자원봉사자들은 생존한 고래들을 일단 바다로 돌려보냈지만 부상당한 고래들이 썰물 때 다시 해변으로 밀려올 가능성에 대비해 2차 구조 작업을 준비 중입니다.

    MBC뉴스 장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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