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김태윤
"최순실이 믿는 건 VIP와 나", 고영태는 '왕의 남자'
"최순실이 믿는 건 VIP와 나", 고영태는 '왕의 남자'
입력
2017-02-13 20:09
|
수정 2017-02-13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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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녹음파일에서 고영태 씨는 측근들에게 최순실이 믿는 사람은 자신밖에 없다고 장담합니다.
고 씨 측근들은 고 씨가 최순실을 감정적으로 컨트롤한 '왕의 남자'라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김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2015년 4월 7일 고영태 씨와 그의 측근인 최 모 씨 등이 나눈 대화입니다.
고 씨는 대통령과 최순실 씨와의 관계를 뜻하는 말로 대화를 시작합니다.
[고영태/더블루K 이사]
"VIP는 이 사람(최순실) 없으면 아무것도 못해."
그러면서 고 씨가 대통령과 최순실 씨 사이가 멀어졌다는 식으로 말하자, 최 모 씨는 멀어져서는 안 된다고 말합니다.
[고영태/더블루K 이사]
"이번에 큰 문제(정윤회 문건)가 터졌잖아. 그래서 (최순실이) 약간 거기에서 손을 놓은 거 같더라고."
[최 모 씨(고영태 측근)]
"그럼 안 되고 끝까지 영향력을 행사해야지."
이 말에 대해 고 씨는 검찰 조사에서 "최순실이 대통령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우리도 좋다는 이야기"였다고 진술했습니다.
고 씨는 경쟁관계인 차은택 씨를 제거할 비위자료를 가져오라는 식으로 요구하고, 최 모 씨는 대신 자신을 보호해 달라고 요구합니다.
[고영태/더블루K 이사]
"차(은택) 감독을 어떻게 날려야 되는지 그거를 나한테 핵심을 줘야지."
[최 모 씨(고영태 측근)]
"내가 만들어 올게. 진짜로 그 대신 형이 나를 보호해줘야 돼."
고 씨는 또, 최 씨가 믿는 사람은 자신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고영태/더블루K 이사]
"소장(최순실)이 믿는 사람이 VIP하고 나밖에 없어. 다른 사람 말은 듣지도 않아 콩으로 메주를 쑨다 해도 듣지 않아."
고 씨와 측근들은 자신들이 최순실 씨를 움직인다는 취지로 말합니다.
[김수현(고영태 측근)]
"영태형이 소장(최순실)을 감정적으로 컨트롤한다고 하면 업무적으로는 우리가 해야 되는 건데."
고 씨의 또 다른 주변인물인 류상영 부장은 고 씨를 최순실 씨의 '왕의 남자'라고 칭하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김태윤입니다.
녹음파일에서 고영태 씨는 측근들에게 최순실이 믿는 사람은 자신밖에 없다고 장담합니다.
고 씨 측근들은 고 씨가 최순실을 감정적으로 컨트롤한 '왕의 남자'라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김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2015년 4월 7일 고영태 씨와 그의 측근인 최 모 씨 등이 나눈 대화입니다.
고 씨는 대통령과 최순실 씨와의 관계를 뜻하는 말로 대화를 시작합니다.
[고영태/더블루K 이사]
"VIP는 이 사람(최순실) 없으면 아무것도 못해."
그러면서 고 씨가 대통령과 최순실 씨 사이가 멀어졌다는 식으로 말하자, 최 모 씨는 멀어져서는 안 된다고 말합니다.
[고영태/더블루K 이사]
"이번에 큰 문제(정윤회 문건)가 터졌잖아. 그래서 (최순실이) 약간 거기에서 손을 놓은 거 같더라고."
[최 모 씨(고영태 측근)]
"그럼 안 되고 끝까지 영향력을 행사해야지."
이 말에 대해 고 씨는 검찰 조사에서 "최순실이 대통령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우리도 좋다는 이야기"였다고 진술했습니다.
고 씨는 경쟁관계인 차은택 씨를 제거할 비위자료를 가져오라는 식으로 요구하고, 최 모 씨는 대신 자신을 보호해 달라고 요구합니다.
[고영태/더블루K 이사]
"차(은택) 감독을 어떻게 날려야 되는지 그거를 나한테 핵심을 줘야지."
[최 모 씨(고영태 측근)]
"내가 만들어 올게. 진짜로 그 대신 형이 나를 보호해줘야 돼."
고 씨는 또, 최 씨가 믿는 사람은 자신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고영태/더블루K 이사]
"소장(최순실)이 믿는 사람이 VIP하고 나밖에 없어. 다른 사람 말은 듣지도 않아 콩으로 메주를 쑨다 해도 듣지 않아."
고 씨와 측근들은 자신들이 최순실 씨를 움직인다는 취지로 말합니다.
[김수현(고영태 측근)]
"영태형이 소장(최순실)을 감정적으로 컨트롤한다고 하면 업무적으로는 우리가 해야 되는 건데."
고 씨의 또 다른 주변인물인 류상영 부장은 고 씨를 최순실 씨의 '왕의 남자'라고 칭하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김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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