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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 없이 왕래 가능한 말레이시아, 北 공작원 '온상'

비자 없이 왕래 가능한 말레이시아, 北 공작원 '온상'
입력 2017-02-16 20:16 | 수정 2017-02-16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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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전 세계에서 무비자정책인 국가를 제외하고는 북한 주민이 비자 없이 드나들 수 있는 나라는 말레이시아가 거의 유일하다고 합니다.

    1973년 수교 이후 말레이시아와 북한은 다양한 분야에서 우호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는데요.

    그만큼 북한 공작원들이 별다른 제약 없이 김정남의 암살을 준비할 수 있었던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조영익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995년 북한 경수로 공급 협정 관련 회담과 2000년 북-미 미사일 회담.

    2002년 북-일 국교 정상화 교섭과 지난해 북-미 비공식 접촉까지.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는 북한의 주요 대외 협상 무대입니다.

    전통적으로 비동맹 외교 노선을 견지하며 개발도상국의 이익을 대변하고 있어 국제사회에서 외면받아온 북한에게는 비교적 가까운 이웃 국가로 분류됩니다.

    지난 40여 년간 정치와 외교는 물론 경제와 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왔고, 2013년 북한 김정은에게 경제학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한 대학도 있습니다.

    특히 말레이시아는 전 세계에서 북한 사람들이 비자 없이 출입국 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나라입니다.

    해외 주재 외교관들의 밀수 루트로 이용되기도 하고, 북한 공작원들이 비교적 쉽게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있는 겁니다.

    [이재현/아산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북한의 활동이 비교적 자유로운 국가이기 때문에 말레이시아에서 북한의 공작원이나 외교관들이 많이 활동을 하고 있고요. 정부의 눈을 피해서…."

    전문가들은 김정남 암살의 배후로 북한 당국을 직접적으로 지목하기엔 부담이 클 것이라며 이번 사건이 양국 관계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C뉴스 조영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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