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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M출동] 농어촌 '티켓 다방' 우후죽순, 단속은?

[현장M출동] 농어촌 '티켓 다방' 우후죽순, 단속은?
입력 2017-02-19 20:30 | 수정 2017-02-19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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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다방을 차려놓고 성매매까지 하는 티켓 다방이 농어촌에서 우후죽순 늘고 있습니다.

    단속은 잘 이뤄지고 있을까요?

    박상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대게 축제로 유명한 경북 울진의 한 어촌.

    차에서 내린 다방 여종업원이 보온병을 들고 모텔로 들어갑니다.

    방 안에서는 흥정이 이뤄집니다.

    윤락행위까지 포함한 '티켓 영업'입니다.

    [다방 여종업원]
    "2만 5천 원에 1시간. 하루는 30만 원이에요. ("2차는 얼마인데?") 우리 20(만 원)이요."

    8천여 명이 사는 아담한 어촌.

    성업 중인 다방만 30여 개입니다.

    여종업원 수십 명은 술집이나 음식점과 연결돼 손님들과 성매매를 하고 있습니다.

    [다방 여종업원]
    "(2차가) 다 있죠. 지역마다 없는 곳이 없죠. 저녁에는 배 들어오고 그러면 거의 다 유흥 쪽으로 아가씨들을 빼요."

    일부 다방은 중국동포나 탈북 여성까지 고용해 버젓이 영업 중입니다.

    [주민]
    "갑자기 다방이 많이 생겨 여자들이 너무 많아 성매매가 심해졌습니다. 가정이 파탄 날 정도예요."

    유독 이 어촌에 다방이 많은 이유는 값비싼 대게 산지라서 알부자 선주들도 많고 어민들의 주머니도 넉넉하기 때문입니다.

    상당수 다방 업소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성매매 등 불법 영업을 하고 있지만 행정기관과 경찰의 단속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퇴폐 영업 현장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게 이유입니다.

    [경찰]
    "신고 들어온 것도 없고, 티켓 다방은 지금까지 한 번도 단속한 적이 없습니다."

    경찰이 손을 놓은 사이, 농어촌에 티켓 다방의 퇴폐 영업이 독버섯처럼 퍼져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상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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