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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모
송광모
지네·족제비 넣은 '가짜 약' 유통한 일당 검거
지네·족제비 넣은 '가짜 약' 유통한 일당 검거
입력
2017-02-20 20:44
|
수정 2017-02-20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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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노인들을 상대로 가짜 신경통약을 팔아온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내용물이 뜨악합니다.
지네, 도마뱀, 말린 족제비 등의 가루를 알약 형태로 만들어 90억 원어치나 팔았습니다.
송광모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주택가 창고에 단속반원들이 들이닥칩니다.
박스를 열자 말린 지네 수백 마리가 담겨있고, 한쪽에는 말린 족제비와 도마뱀, 말 다리까지 통째로 보관돼있습니다.
이 같은 혐오 식품들은 가루로 만들어진 뒤 캡슐에 담겨 약으로 둔갑됐습니다.
"이렇게 쿡쿡쿡 하면 다 들어가네요?"
(네, 네.)
"일일이 수작업해서?"
(네.)
식품 성분이 전혀 적혀있지 않습니다.
시장에서 이대로 판매됐는데, 소비자들로서는 효능이 입증된 제품인지 판단할 수 없습니다.
관절이나 신경통을 앓고 있는 노인들을 상대로 지금까지 92억 원어치나 팔았습니다.
이들 혐오 식품은 건강에 치명적이기 때문에 식약처가 먹지 못하는 음식으로 규정했습니다.
[이경진/경희대 한의학과 조교수]
"(지네는) 심장이 멈추고 혈관 수축도 되고 그래서 끓여서 쓰고 소량을 쓰거든요. (족제비·도마뱀은) 한의원에서 약으로 쓰는 경우는 없다고 봐야 하고…."
경찰은 가짜 특효약을 만들어 유통시킨 혐의로 75살 조 모 씨 등 16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광모입니다.
노인들을 상대로 가짜 신경통약을 팔아온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내용물이 뜨악합니다.
지네, 도마뱀, 말린 족제비 등의 가루를 알약 형태로 만들어 90억 원어치나 팔았습니다.
송광모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주택가 창고에 단속반원들이 들이닥칩니다.
박스를 열자 말린 지네 수백 마리가 담겨있고, 한쪽에는 말린 족제비와 도마뱀, 말 다리까지 통째로 보관돼있습니다.
이 같은 혐오 식품들은 가루로 만들어진 뒤 캡슐에 담겨 약으로 둔갑됐습니다.
"이렇게 쿡쿡쿡 하면 다 들어가네요?"
(네, 네.)
"일일이 수작업해서?"
(네.)
식품 성분이 전혀 적혀있지 않습니다.
시장에서 이대로 판매됐는데, 소비자들로서는 효능이 입증된 제품인지 판단할 수 없습니다.
관절이나 신경통을 앓고 있는 노인들을 상대로 지금까지 92억 원어치나 팔았습니다.
이들 혐오 식품은 건강에 치명적이기 때문에 식약처가 먹지 못하는 음식으로 규정했습니다.
[이경진/경희대 한의학과 조교수]
"(지네는) 심장이 멈추고 혈관 수축도 되고 그래서 끓여서 쓰고 소량을 쓰거든요. (족제비·도마뱀은) 한의원에서 약으로 쓰는 경우는 없다고 봐야 하고…."
경찰은 가짜 특효약을 만들어 유통시킨 혐의로 75살 조 모 씨 등 16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광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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