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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보건당국 "김정남 신원, 사인 확인 중"

말레이 보건당국 "김정남 신원, 사인 확인 중"
입력 2017-02-21 20:04 | 수정 2017-02-2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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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말레이시아 보건당국이 김정남의 시신 부검에 대해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아직 부검 결과가 나오지 않은 가운데 시신이 김정남의 것이 맞는지 확인 중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어서 정시내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말레이시아 보건당국은 김정남 피살 이틀 뒤인 지난 15일 6시간에 걸쳐 부검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외상이나 뾰족한 것에 뚫린 자국은 없었고, 심장마비를 일으켰다는 증거도 찾을 수 없었다면서, 사망 원인은 여전히 분석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부검의 전문성과 절차적 정당성을 수차례 강조했습니다.

    [누르 히샴 알둘라/말레이시아 보건 장관]
    "전문적이고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들이 검사를 했으며 조사도 여러 가지 방식으로 매우 정확하게 진행했다"

    보건당국은 또 이 남성이 김정남이 맞는지 DNA 샘플과 치아 구조, 수술 흔적 등을 통해 파악 중이라면서, "신원 확인을 위해 친족이 나타나길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발표는, "숨진 남성이 김정남이 아니라 김철이라는 외교관"이라고 주장하면서 말레이 당국의 수사를 못 믿겠다고 비판한 북한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김정남을 뒤에서 공격한 베트남 여성 용의자 흐엉이 하노이에서 약학교육을 받은 적 있다는 베트남 현지 보도가 나왔습니다.

    흐엉은 범행 직후 촬영된 영상에서 왼쪽 손에 검정색 장갑처럼 보이는 것을 끼고 있는데, 이 장갑에 독극물을 묻혀 공격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정남의 사인 규명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수사당국은 범행에 사용된 장갑이나 스프레이통 등 추가 증거물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시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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