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반대 집회 첫 청와대 행진 "대통령 응원"

◀ 앵커 ▶

오늘 태극기집회 참가자들은 처음으로 청와대를 향해 행진을 벌였습니다.

청와대 앞에선 대통령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김민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청와대를 2백 미터 앞둔 청운 효자동 주민센터 앞에 태극기 물결이 등장했습니다.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시작된 '탄핵 무효' 구호는 1.8km를 행진해 청와대 바로 앞까지 이어졌습니다.

"탄핵 무효, 국회 해산."

오늘 행진은 기존 집회와는 다르게 모두 다섯 갈래로 진행됐는데, 청와대와 헌법재판소 방향으로 행진을 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박영선]
"석 달 동안 거기서 구중궁궐 같은 데서 꼼짝 안 하시고 계시는 그분을 생각하면 같은 여자로서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청와대 앞에서 멈춰선 태극기집회 참가자들은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대통령님, 힘내세요."
"힘내세요."

이번 달 탄핵심판 선고를 앞둔 헌법재판소 앞에서도 참가자들은, "헌재가 대통령 측이 요청한 증인과 증거를 완전히 묵살했다"며 "탄핵안은 기각돼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강용국]
"탄핵은 그 자체가 말도 안 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언론의 왜곡보도에 의한 탄핵소추장 작성, 국민들 누구나 다 알고 있습니다."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 총궐기 운동본부'는 "다음 집회에서도 행진을 이어갈지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민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