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오상연

맞벌이부부·혼밥족 겨냥, 커지는 '반찬 시장'

맞벌이부부·혼밥족 겨냥, 커지는 '반찬 시장'
입력 2017-03-01 20:24 | 수정 2017-03-01 21:04
재생목록
    ◀ 앵커 ▶

    요즘 집밥 열풍 속에 맞벌이 부부나 1인 가족을 공략하는 반찬 시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고급 레스토랑이 반찬 매장을 따로 여는가 하면 대형 식품업체나 배달 전문업체들까지 반찬 시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오상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쫀득쫀득한 식감의 라자냐와 올리브유를 얹은 샐러드.

    맛집으로 알려진 이탈리아 음식점 메뉴들이 소포장 용기에 담깁니다.

    한 백화점에 입점한 반찬 전용 매장인데, 최근 2년 사이 이 백화점 식품관에는 이렇게 반찬만 파는 매장이 2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제대로 된 집밥을 먹으려는 수요가 늘었고, 입맛도 다양해졌기 때문입니다.

    [김영애]
    "(재료) 다 사서 집에서 직접 해 먹자니 시간도 많이 걸리고 돈도 많이 드는데 반찬 가게 오면 맛있게 예쁘게 생긴 것들이 있으니까요."

    대형식품업체는 물론 최근에는 배달 전문업체들도 반찬 시장에 진입하고 있습니다.

    중소업체들을 인수한 뒤 서울 시내에 반찬 공장을 만들어 1인 가구나 맞벌이 가구 등을 공략하고 있는데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이진호/배달 전문업체 이사]
    "(주문) 당일 만든 상품을 다음 날 직접 새벽 배송함으로써 중장년층까지 주문을 이어가고 있고, (반찬업체 인수 후) 1년 동안 주문량이 10배 정도 증가했습니다."

    반면 전통시장이나 아파트 상가에서 운영되는 소규모 반찬 가게들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복수/전통시장 반찬 매장 운영]
    "대기업들이 들어온다면 고민이 되죠. 아무래도 그렇게 들어옴으로써 그쪽으로 (수요가) 쏠릴 수도 있고요."

    반조리 간편식을 포함한 반찬 시장 규모는 지난해 1조 7천억 원 규모로 성장했는데, 올해에는 2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오상연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