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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만에 최다, 美 교통 사망 사고 급증한 이유는?

50년 만에 최다, 美 교통 사망 사고 급증한 이유는?
입력 2017-03-01 20:42 | 수정 2017-03-01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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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에서 교통사고로 목숨 잃은 사람의 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 4만 명을 넘어 50여 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는데요.

    이유가 뭘까요.

    이진희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콜로라도주 오로라시.

    정지 신호를 무시한 채 질주하던 음주 운전 차량이 교차로를 지나던 승용차를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이 사고로 피해 차량에 타고 있던 10대 운전자가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지난해 미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4만 명을 넘었습니다.

    하루 평균 110명이 목숨을 잃은 겁니다.

    2014년과 비교하면 사망자가 14%나 늘었습니다.

    [마크 로즈카인드/미국 도로교통안전국 국장]
    "지난 50년 동안 볼 수 없었던 증가율입니다. 너무 안타깝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기름 값이 많이 내리고 경기가 좋아지면서, 도로 위의 운전자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운전 습관도 큰 문제입니다.

    운전자 설문 조사에 따르면 64%는 과속운전이 별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느끼고 47%는 운전 중에 휴대전화로 문자를 보낸다고 답했습니다.

    마리화나를 피우거나 술을 마신 뒤 운전을 한다는 응답도 10%를 넘었습니다.

    [데버라 허스먼/미국 국가안전 위원회 위원장]
    "대부분 예방할 수 있는 사고들인데, 결국엔 개인과 가족들에게 큰 피해가 되는 겁니다."

    미국 국가안전위원회는 핸즈프리 기능을 포함해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을 전면 금지하고, 뒷좌석 안전띠 착용을 의무화하는 등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이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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