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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방미인' 드론, 자연환경 연구·보호에도 활용

'팔방미인' 드론, 자연환경 연구·보호에도 활용
입력 2017-03-01 20:46 | 수정 2017-03-01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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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무인항공기 드론이 다방면으로 쓰임새를 넓히고 있는데, 자연을 연구하고 보호하는 데도 요긴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손병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발사대에서 드론이 힘차게 날아오릅니다.

    은빛으로 펼쳐진 설원은 그린란드 북서부의 '보든 빙하'.

    드론의 임무는 봄부터 여름까지 일정한 경로를 비행하며 빙하를 찍는 겁니다.

    기후 변화로 빙하 끄트머리 얼음 덩어리가 떨어져 나가고 있는데, 매일 같은 장소를 촬영해 균열 위치를 비교하는 방법으로 빙하가 얼마나 빠르게 축소되는지 확인하는 겁니다.

    [벤저민 바/연구 브리핑 담당]
    "빙하가 하루에 2미터씩 이동하고, 1킬로미터 길이 빙산이 거의 분리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드론이 확보한 자료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재탄생해, 향후 빙하의 후퇴를 예측하는 연구 방법으로 계속 활용될 전망입니다.

    고래 서식지로 유명한 아르헨티나 발데스 반도도 드론이 활약하는 곳입니다.

    등에서 물줄기를 뿜어내는 참고래.

    그 위로 드론을 띄우면 미리 설치한 시험용 접시에 물을 담을 수 있고, 이걸 분석해 고래의 건강 상태를 알아내는 겁니다.

    사람이 직접 배를 타고 나가면 자료 확보에 일주일이 걸리지만 드론을 띄우면 단 하루 만에 해결됩니다.

    [석지현/드론전문업체 매니저]
    "보지 못하던 시각에서 제3의 눈의 역할을 해주는 거고, 또 사람이 갈 수 없는 곳에 가는 게 (장점입니다.)"

    또 해수면 상승으로 가라앉는 섬 몰디브의 지형 변화를 분석해 입체 지도를 만드는 데도 드론이 이용되는 등 환경 연구와 보호를 위한 첨병으로 드론의 활용도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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