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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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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M출동] 봄철 꽃놀이 관광버스, 안전 불감증은 '여전'
[현장M출동] 봄철 꽃놀이 관광버스, 안전 불감증은 '여전'
입력
2017-04-14 20:19
|
수정 2017-04-14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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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역별로 봄꽃 축제들이 한창이죠.
관광버스 타고 꽃놀이 가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속도 제한장치를 풀고 달리거나 정원을 초과해 손님을 태우다 적발되는 관광버스들의 행태가 여전하다고 합니다.
최경재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관광버스 앞부분이 심하게 찌그러져 있습니다.
앞서가던 또 다른 버스를 추돌해 승객 23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은 겁니다.
지난해엔 고장으로 멈춰선 관광버스를 화물차가 들이받아 승객 2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119 구조대원]
"움직일 수는 있죠? 괜찮아요. 괜찮아요."
모두 관광버스를 타고 봄꽃놀이를 가다 벌어진 사고입니다.
지난해의 경우, 봄철 관광버스 사고가 287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특히 관광버스 사고 치사율은 4.1%로 승용차 사고보다 3배 정도 높습니다.
[이재용/충북지방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
"차체가 크고 인원이 많이 탑승하기 때문에 작은 사고가 나더라도 큰 인명 피해 사고가..."
피해를 줄이기 위해 관광버스는 시속 110km를 넘지 않도록 속도 제한장치를 설치해야 하고, 승차 정원도 준수해야 합니다.
하지만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여전히 많습니다.
봄꽃 축제가 한창인 관광명소의 주차장, 버스가 줄줄이 들어서자 단속반이 다가갑니다.
[단속반]
"합동단속 나왔습니다. 협조해주세요."
운전석에 있는 속도 제한 장치에 측정 장비를 연결해보니 최고 속도 설정 값이 시속 128km로 나옵니다.
불법으로 개조해 과속 운전을 해온 겁니다.
['불법 개조' 관광버스 기사]
("모르셨던 건가요?")
"탄력 붙을 때는 110km 넘어갈 때가 있고..아니, 미심쩍긴 했는데 정확히 (설정 값이) 어떻게 풀렸는 지는..."
다른 관광버스엔 나들이를 마친 관광객들이 올라탑니다.
정원은 21명인데 자리에 앉은 승객 수를 세어보니 24명, 보조 의자를 불법 개조해 3명을 더 태운 겁니다.
['불법 개조' 관광버스 기사]
"보조의자인데 그걸 달았죠. (손님이) 갑자기 늘어나서 어르신들이랑 살살 오면 된다고 생각하고 왔어요. 위험하기야 위험하죠..."
적발된 운전 기사에겐 최대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이동현/교통안전공단 안전관리처]
"행락철에 수요가 집중되다 보니까 본인의 영리를 위해서 승객들의 안전을 담보로 영업을 하고..."
지난해 안전규정을 위반해 적발된 관광버스는 996대, 1년 새 2배 이상 늘었습니다.
MBC뉴스 최경재입니다.
지역별로 봄꽃 축제들이 한창이죠.
관광버스 타고 꽃놀이 가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속도 제한장치를 풀고 달리거나 정원을 초과해 손님을 태우다 적발되는 관광버스들의 행태가 여전하다고 합니다.
최경재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관광버스 앞부분이 심하게 찌그러져 있습니다.
앞서가던 또 다른 버스를 추돌해 승객 23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은 겁니다.
지난해엔 고장으로 멈춰선 관광버스를 화물차가 들이받아 승객 2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119 구조대원]
"움직일 수는 있죠? 괜찮아요. 괜찮아요."
모두 관광버스를 타고 봄꽃놀이를 가다 벌어진 사고입니다.
지난해의 경우, 봄철 관광버스 사고가 287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특히 관광버스 사고 치사율은 4.1%로 승용차 사고보다 3배 정도 높습니다.
[이재용/충북지방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
"차체가 크고 인원이 많이 탑승하기 때문에 작은 사고가 나더라도 큰 인명 피해 사고가..."
피해를 줄이기 위해 관광버스는 시속 110km를 넘지 않도록 속도 제한장치를 설치해야 하고, 승차 정원도 준수해야 합니다.
하지만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여전히 많습니다.
봄꽃 축제가 한창인 관광명소의 주차장, 버스가 줄줄이 들어서자 단속반이 다가갑니다.
[단속반]
"합동단속 나왔습니다. 협조해주세요."
운전석에 있는 속도 제한 장치에 측정 장비를 연결해보니 최고 속도 설정 값이 시속 128km로 나옵니다.
불법으로 개조해 과속 운전을 해온 겁니다.
['불법 개조' 관광버스 기사]
("모르셨던 건가요?")
"탄력 붙을 때는 110km 넘어갈 때가 있고..아니, 미심쩍긴 했는데 정확히 (설정 값이) 어떻게 풀렸는 지는..."
다른 관광버스엔 나들이를 마친 관광객들이 올라탑니다.
정원은 21명인데 자리에 앉은 승객 수를 세어보니 24명, 보조 의자를 불법 개조해 3명을 더 태운 겁니다.
['불법 개조' 관광버스 기사]
"보조의자인데 그걸 달았죠. (손님이) 갑자기 늘어나서 어르신들이랑 살살 오면 된다고 생각하고 왔어요. 위험하기야 위험하죠..."
적발된 운전 기사에겐 최대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이동현/교통안전공단 안전관리처]
"행락철에 수요가 집중되다 보니까 본인의 영리를 위해서 승객들의 안전을 담보로 영업을 하고..."
지난해 안전규정을 위반해 적발된 관광버스는 996대, 1년 새 2배 이상 늘었습니다.
MBC뉴스 최경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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