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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여성 암 사망 1위 '유방암', 전이성 유방암 매년 증가

중년 여성 암 사망 1위 '유방암', 전이성 유방암 매년 증가
입력 2017-04-14 20:41 | 수정 2017-04-14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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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년 여성의 암 사망 1위 원인 여전히 유방암인데요.

    치사율 높은 전이성 유방암이 늘고 있는 건 특히 문제입니다.

    나윤숙 의학전문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유방암을 조기 발견했을 경우 5년 생존율은 90%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 전체 유방암 환자 10명 가운데 3명은 완치 판정을 받고도 또 다른 장기에 암이 재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방암이 다른 곳으로 '전이'된 건데, 이 경우 예후는 좋지 않아 10명 중 8명이 5년 이내에 사망합니다.

    [전이성 유방암 환자]
    "죽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어요. 그냥 내가 이대로 가는구나 생각 밖에 안 들었어요."

    이런 '전이성 유방암' 환자 사망률은 매년 2.5%씩 증가하고 있습니다.

    미국이나 유럽에서 유방암 사망률이 연간 2%씩 감소하는 것과는 정반대 결과인 겁니다.

    60~70대에 환자가 가장 많은 서양과 달리, 40~50대에 가장 많이 걸리는 우리나라 여성들은 암이 다른 장기로 퍼지는 속도가 훨씬 더 빠르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40~50대 여성의 사망 원인 1위 암 가운데 유방암의 비중이 가장 큽니다.

    최근에는 '전이성 유방암' 생존율을 높이는 새로운 항암제들이 나왔지만, 치료 비용이 비싸 많은 환자들이 복용하지 못하는 게 현실입니다.

    [손주혁/세브란스병원 종양내과 교수]
    "비슷한 수준의 경제를 보이는 나라들이 (새 항암제에) 보험 적용하는 것과 어느 정도 보조를 맞춰야지, 우리나라가 보험 급여가 되는 게 너무 늦어지는 것 같습니다."

    40~50대에 사망하는 여성 열 명 중 한 명은 유방암으로 인해 사망합니다.

    늦어도 40대부터는 유방암 검진을 꼭 받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MBC뉴스 나윤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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