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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언론장악 부역자명단' 발표 언론노조 고소

MBC, '언론장악 부역자명단' 발표 언론노조 고소
입력 2017-04-24 20:22 | 수정 2017-04-24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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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전국언론노동조합이 이른바 '언론계 블랙리스트'를 작성해 발표한 것에 대해 문화방송이 언론노조 관계자들을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언론노조의 정치적 성향에 동조하지 않는 이들을 '부역자'로 매도하고 비방한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입니다.

    박철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문화방송은 오늘 언론노조 김환균 위원장과 노조 산하 김연국 MBC본부 노조위원장, 조능희 전 노조위원장, 강성원 미디어오늘 기자 등 4명을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언론 적폐를 청산해야 한다며 대상자를 선정해 '부역자'로 매도하고 비방한 혐의입니다.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는 지난해 12월과 이달 두 차례 기자회견을 열고 언론계 인사 60명을 '언론장악 부역자'라고 발표했습니다.

    문화방송 사장과 보도본부장, 보도국장 등 MBC 임직원 26명이 포함됐습니다.

    언론노조는 이들이 "정치적 독립 훼손과 보도 공정성 침해, 언론인 탄압에 앞장섰다"고 주장했습니다.

    언론노조의 기관지 격인 미디어오늘은 '언론장악 부역자 명단, MBC가 가장 많다'는 제목의 기사로 이들의 주장을 옮겼습니다.

    이에 대해 문화방송은 소장에서 "공공연하게 정치 행각을 일삼는 언론노조가 정치적 중립과 공정성을 주장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밝혔습니다.

    '진보정치세력과 연대해 노동자 민중의 정치 세력화를 추진한다'는 언론노조 정치위원회 규정 등을 근거로 들며 언론노조는 정치 성향을 노골화해 왔다고 반박했습니다.

    자신들의 정치적 입장에 동조하지 않는 이들을 부역자로 명명한 이른바 '언론계 블랙리스트'를 발표한 것은 사상과 표현의 자유를 파괴하는 반헌법적 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문화방송은 언론노조가 정치적 성향을 이유로 언론 종사자를 비방하는 행위에 대해서 앞으로도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철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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