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오상연

"국제적 멸종위기종" 소설 속 '사막여우' 국내 번식 성공

"국제적 멸종위기종" 소설 속 '사막여우' 국내 번식 성공
입력 2017-04-26 20:29 | 수정 2017-04-26 21:45
재생목록
    ◀ 앵커 ▶

    생텍쥐베리의 어린왕자에 등장하는 사막여우는 국제적 멸종위기종인데요.

    밀수 사실이 적발돼 국립생태원에 맡겨진 사막여우들이 기특하게도 이 만리타향에서 새끼를 3마리나 더 낳았습니다.

    오상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토끼같이 기다란 귀, 강아지 같은 동그란 눈. 앙증맞은 생김새로 베스트셀러 소설에 등장해 널리 알려지게 된 사막여우입니다.

    주로 북아프리카 사막에서 10마리 이상 떼 지어 서식하는 사막여우들이 국립생태원에 등장했습니다.

    어미 여우 앞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이 아기 여우들은 모두 한국 태생입니다.

    지난 2014년 아프리카 수단에서 밀수하다 적발된 사막 여우 17마리 중 암컷 2마리, 수컷 3마리가 살아남아 번식에 성공하면서 올해까지 10마리로 늘어났습니다.

    [장지덕/국립생태원 동물관리연구부장]
    "암컷 한 마리가 지난해 7월 초 새끼 두 마리를 출산한 데 이어 올해도 3월 31일 세 마리를 추가로 출산했습니다."

    새로 태어난 새끼 3마리는 출생 열흘 뒤부터 눈을 뜨고 걷기 시작해 생후 한 달째인 지금까지 13cm 넘게 성장했습니다.

    어미의 경계가 심해 아직 성별 확인은 못 했는데, 이달 말쯤 합사 과정을 거쳐 다른 여우들과 함께 살게 됩니다.

    사막여우는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돼 있어 학술 연구나 전시 목적이 아닌 애완용 등으로 들여오는 것은 불법입니다.

    [이배근/국립생태원 동물관리연구실장]
    "해외 악성 전염병이 국내로 유입되면서 사람과 동물의 건강에 심각한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경제적으로도 막대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고요."

    최근 10년간 밀수를 통해 국내에 들여오려다 적발된 멸종위기종은 3천4백 마리가 넘습니다.

    MBC뉴스 오상연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